[리뷰] 영화급 그래픽·동급 최고급 구성 '조텍 익스트림 RTX 2070'

입력 2018.12.06 06:34 | 수정 2018.12.06 06:38

엔비디아가 3년여 만에 선보인 차세대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20시리즈’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전에 없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광원 추적)’ 기술을 탑재해 영화 같은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현, 그래픽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그로 인해 급상승한 가격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게이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제로 떠오른 최신 그래픽 기술을 체험해보고는 싶고, 성능도 어지간한 최신 게임을 즐기는 데 충분하지만 그래픽카드에만 10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 힘들다면 현재 70만원~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지포스 RTX 2070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 조텍(ZOTAC)의 ‘게이밍 AMP 익스트림(AMP EXTREME) 지포스 RTX 2070’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인 지포스 RTX 2070중에서도 손꼽히는 구성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지포스 RTX 2070 그래픽카드. / 최용석 기자
조텍의 ‘AMP 익스트림’ 라인업은 같은 GPU를 사용한 동급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최고급 구성을 갖춘 데다, 특별히 엄선한 GPU에 매우 높은 팩토리 오버클럭(제조 단계에서 적용하는 기본 오버클럭)을 적용함으로써 ‘최고의 그래픽카드’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제품 중 하나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조텍 익스’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지도도 상당하다.

조텍 익스트림 RTX 2070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에 어울리는 외형과 구성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그만한 제품답게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지포스 RTX 2070(이하 조텍 익스트림 RTX 2070)은 외형부터 남다르다. 30㎝가 넘는 길이와 5㎝가 넘는 두께, 지포스 RTX 2080, 2080 Ti급에서나 볼법한 크고 두툼한 대형 방열판과 3개의 냉각팬 구성은 성능뿐 아니라 ‘감성 만족’도 중요시하는 요즘 게이머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시각적 볼륨감과 만족감,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신 그래픽카드의 기술 트렌드는 개선된 제조 공정으로 하나의 GPU에 더 많은 연산 코어를 넣음으로써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즉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소비전력이 늘어나고, GPU의 발열 또한 수직으로 상승한다.

5개의 8㎜ 히트파이프와 100여장이 넘는 알루미늄 핀으로 구성된 대형 방열판이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빠르게 흡수 및 분산한다. / 최용석 기자
이러한 발열에 대비해 조텍 익스트림 RTX 2070은 5개의 굵은 8㎜ 히트파이프와 100여장이 넘는 알루미늄 핀으로 구성된 대형 방열판을 탑재해서 GPU와 메모리, 전원부의 열을 빠르게 흡수·분산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3개의 냉각팬이 외부의 찬 공기를 골고루 불어 넣어 그래픽카드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더욱 넉넉한 전원을 공급받기 위한 8+6핀 구성의 보조전원 입력 단자. / 최용석 기자
또한 늘어난 소비전력에 대비해 전체 기판 길이의 1/3 이상을 전원부로 구성한 것도 돋보인다. 단순히 더 많은 전력을 넣는 것보다 꼭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그래픽카드에서 최대 성능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보조 전원 입력 단자도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에 필요한 넉넉한 전력을 공급받기에 적당한 8+6핀 구성을 갖췄다.

다양한 영상장치 연결을 위한 풍부한 출력단자 구성. / 최용석 기자
조텍 익스트림 RTX 2070의 기판 디자인은 조텍의 독자 설계를 적용했지만, 외부 영상 출력 구성은 지포스 RTX 20시리즈의 레퍼런스 구성을 충실히 따랐다. 총 3개의 디스플레이포트(DP) 1.4 출력과 1개의 HDMI 2.0b 출력을 지원, 그래픽카드 하나로 최대 4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고성능 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도입할 예정인 타입-C(Type-C) 방식의 출력단자도 1개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는 영상 출력 단자를 보호할 수 있는 포트 커버를 제공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메탈 백플레이드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고급형 그래픽카드의 필수 요소인 메탈 백 플레이트 역시 기본으로 탑재했다. 그래픽카드 전면부의 메탈 프레임과 함께 덩치가 커진 그래픽카드가 자체 무게로 인해 휘거나 처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그래픽카드의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GPU 장착 부위 주변을 크게 뚫어놓음으로써 뜨거운 GPU 주변부를 백 플레이트가 덮어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백 플레이트 표면에는 PC 장착 시 옆에서 잘 보이도록 ‘조텍 게이밍’ 영문 로고와 엠블렘이 그려져 있다.

전원이 켜지면 그래픽카드 측면 REG LED로고가 켜져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한다. / 최용석 기자
시각적인 요소는 또 있다. PC에 장착하고 전원을 켜면 그래픽카드 측면부 중앙 ‘조텍 게이밍’ 로고에 LED가 켜진다.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측면 RGB LED 로고는 그래픽카드의 사용량 및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색상이 변화(기본값)하며, 조텍이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스펙트라(Spectra)’ 기능으로 색상과 조명효과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의 상태 확인과 추가 오버클럭, 팬 속도 설정 등을 할 수 있는 조텍 그래픽카드 전용 ‘파이어스톰’ 애플리케이션. / 최용석 기자
파이어스톰 앱의 ‘스펙트라’ 기능을 통해 측면 RGB LED의 색상과 조명효과를 변경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성능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다. 모든 게임에서 ‘풀 옵션 4K(3840x2160) 60㎐’까지는 어렵지만 대다수 게이머들의 게임 환경인 풀HD(1920x1080)~WQHD(2560x1440) 해상도 화면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배틀필드V’ 등 고사양 최신 게임들도 풀 그래픽 옵션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조텍 익스트림 RTX 2070의 그래픽카드 정보. 업계 최고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되어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요즘 사용자층이 늘고 있는 120㎐~144㎐급의 고 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만 해도 풀HD 해상도 기준 144㎐급 게이밍 모니터와 ‘울트라’ 그래픽 옵션에서도 평균 140㎐의 초당 프레임(fps)을 유지, 매우 부드럽고 매끄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더 높은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하는 WQHD급 게이밍 모니터도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면 평균 120㎐ 이상의 높은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마크’의 성능 테스트 결과. / 최용석 기자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풀HD 해상도와 ‘울트라’ 그래픽 옵션에서 평균 140㎐의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최신 튜링 아키텍처의 핵심 기능인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도 맛볼 수 있다. 2018년 12월 현재 유일하게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는 ‘배틀필드V’ 기준으로, 풀HD 해상도라면 현실에 맞먹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감상하면서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평균 50프레임~60프레임의 화면을 유지한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활성화된 ‘배틀필드V’의 게임 화면. / 최용석 기자
처음 언급한 대로 지포스 RTX 2070시리즈는 ‘최신 그래픽 기술을 체험하고 싶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성능과 가격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본 GPU다. 즉 상위 라인업인 지포스 RTX 2080, 2080 Ti와 비교하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제품인 셈이다.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지포스 RTX 2070은 성능과 화질, 최신 기술을 모두 원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게이밍 그래픽카드다. / 최용석 기자
물론, 가성비를 추구하더라도 이왕이면 좀 더 성능이나 기능이 더 좋은 제품을 구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다. 동급 지포스 RTX 2070 제품 중에서도 최고급 구성과 성능을 갖춘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지포스 RTX 2070’라면 실속과 성능을 모두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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