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유력한 후계자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5일(현지시각)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외신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중국 상중국 상하이 화웨이 R&D센터 입구. / IT조선DB
중국 상중국 상하이 화웨이 R&D센터 입구. / IT조선DB
미 검찰은 화웨이의 대이란 제재 회피 여부를 조사해 왔다. 미 당국은 2016년부터 화웨이가 수출 및 제재 관련 현행법을 어기고 미국산 생산품을 이란 등에 해상 운송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이 송환되는 대로 뉴욕 동부 연방법원에 출석시킬 계획이다.

한편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 회장의 딸로, 유력한 후계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