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딥체인지 가속 위해 '젊은' 임원 대거 발탁…CEO 4명은 50대로 교체(종합)

입력 2018.12.06 15:00

SK그룹이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4명을 세대교체하며 ‘딥체인지’를 가속화했다. 1950년대생 60대 CEO가 이끈 SK하이닉스와 SK건설에 1960년대생 50대 CEO를 배치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그룹 신임임원 평균 연령은 48세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며 "아울러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신임사장·안재현 SK건설 신임사장·윤병석 SK가스 신임사장·SK종합화학 신임사장. / SK그룹 제공
이번 인사는 SK가 주요그룹 4개사 CEO 세대교체를 통해 딥체인지 가속화 의지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앤트레이딩 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SK그룹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2017년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추대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은 일부 변경됐다.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신임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을뿐 아니라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박성욱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더불어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담당 부회장'으로서 반도체 중심 ICT 미래기술연구 및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오퍼레이션 엑설런스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글로벌·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향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한다.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SK브로드밴드를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로 신규선임 112명 포함, 총 15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젊어졌다. 이중 53%는 1970년대 출생이다.

여성임원도 8명 배출됐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팁체인지 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다"라며 "2019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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