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윤호영·이용우 현 공동대표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2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구성을 마무리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두 공동대표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IT조선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IT조선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호영·이용우 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연임이 확실시 된다. 두 대표는 2017년 1월 카카오뱅크 본인가 직전 정식 선임됐다. 첫 2년 임기는 2019년 1월 2일까지다. 연임이 확정되면 이들은 2021년 1월까지 2년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이들의 연임은 카카오뱅크가 출범 1년 4개월 만에 두드러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총자산 10조원을 넘어선데다 고객 수 7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카카오내부에서는 내년 흑자전환 기대감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11월 말 기준 수신 9조7700억원, 여신 8조8000억원을 기록헀다. 가입고객 수는 729만명,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606만건에 이른다. 특히 26주적금 59만계좌, 내신용정보조회 가입자 100만명, 해외송금 30만건, 전월세보증금대출잔액 7350억원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12월 3일 출시한 모임통장 역시 출시 하루 만에 1만5000개 계좌가 개설됐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성공했다. 성공적인 유상증자와 대출자산 성장으로 인해 2019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뱅크 임추위는 "윤호영 대표는 금융과 IT의 융합전문가로서 사용자 중심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카카오뱅크가 금융업을 선도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용우 대표 역시 카카오뱅크 설립 및 금융시장 안착에 기여하고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여준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