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SWOT] 리니지 리마스터 - 기대감 역대 최고, 흥행할까?

입력 2018.12.10 06:00

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뜻합니다. 내적인 면을 분석하는 강점/약점 분석과, 외적 환경을 분석하는 기회/위협 분석으로 나누고, 긍정적인 면을 보는 강점과 기회, 반대로 위험을 불러오는 약점, 위협을 저울질합니다. IT조선은 SWOT를 통해 새로이 출시되는 게임을 분석해봅니다. [편집자 주]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로 대변신을 시도한다. 리니지의 대규모 변신은 완전히 새로워진 그래픽과 시스템을 담은 ‘리니지 리마스터’로 탈바꿈돼 이용자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노하우가 집결된 리니지 리마스터는 그래픽과 전투, 사냥 등 게임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는 리니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다.

리니지 리마스터 공식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주요 콘텐츠로는 ▲그래픽, UI(User Interface) 등을 개선하는 ‘그래픽 리마스터’ ▲이용자의 조작 없이도 플레이 가능한 ‘PSS(Play Support System, 자동사냥)’ ▲모바일로 캐릭터 상태를 볼 수 있는 ‘M-Player’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12월 중 테스트 서버를 공개하고 리니지 리마스터를 업데이트, 2019년 본섭에 적용될 예정이다.

◇ 강점(Strength)…리니지 리마스터, 온라인 모바일 노하우 총 집결

리니지 게임은 3050세대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즐겨봤거나 들어본 국내 대표 인기작이다. 이러한 인기작 리니지가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된다고 하니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강점은 엔씨소프트의 게임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집결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20년간 리니지를 서비스하면서 이용자 의견과 그동안 나왔던 여러 문제점들을 모두 파악해 대응한 모습이다.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리니지의 영역을 넓히며 수많은 데이터를 쌓아온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에 관련 노하우를 녹인듯하다. 특히 리니지 리마스터의 핵심이자 강점에는 자동사냥과 모바일에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에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 자동사냥 설정. / 엔씨소프트 제공
자동사냥 도입은 리니지 게임 역사에 기록될 만한 충격적인 소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자동사냥을 막아왔다. 각종 작업장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 엔씨소프트는 리마스터에서 대변화를 주기위해 자동사냥을 직접 도입했다. 대신 엔씨소프트 시스템내에 자동사냥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다른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제재를 받게된다.


곧 도입될 자동사냥 기능인 ‘PSS(Play Support System)는 이용자가 PSS를 통해 사냥터 이동, 몬스터 사냥, 자동 귀환 등 35가지의 기능을 설정으로 완벽한 자동 사냥이 가능하다.

이밖에 모바일에서 캐릭터를 확인하는 M-Player가 도입된다. 이 시스템 역시 모바일에서 얻은 노하우가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Mobile Viewer)로 캐릭터의 각종 지표(HP/MP/경험치 등)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약점(Weakness)…늙어가는 ‘리니지’ 게임 세대 젊은 이용자는

완전히 달라지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약점을 현재 언급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워낙 시장에서 강력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리니지는 현재의 엔씨소프트를 있게 한 작품으로, 매출과 인기 모두를 잡았다. 리니지는 20년동안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3조원을 넘게 벌었다. 단일 게임 콘텐츠로 이같은 성과를 거둔 작품은 없었다.

과거 리니지 게임 구동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을 넘기며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었다. 2007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2013년 2조원, 2016년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개봉한 역대 천만 관객 영화(19편)의 매출을 모두 더한 금액 1조8114억원을 뛰어 넘는다.

굳이 약점을 찾는다면, 리니지를 즐겨 이용하는 세대가 매우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게임들은 새로운 이용자 또는 젊은 이용자층을 확보하는데, 리니지는 기존의 게임 이용자를 확보하고 활용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광고 역시 과거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 리니지 만큼 이용자 타겟이 더욱 명확한 작품은 없을 것이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나이가 많고 고령화가 되고 있다. 이때문에 리니지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렸다.

◇ 기회(Opportunity)…리마스터 분위기 최고조, 기대감 높아진 PC 게임

기대감과 분위기는 역대 최고다. 리니지 리마스터를 즐기겠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현재 각종 SNS나 개인방송에서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준비하겠다는 글과 영상들이 즐비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나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주목도도 높다. 리니지 리마스터가 공개된 이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역대 최고치인 50만원을 넘어서며 한때 시가총액 1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리마스터의 기대감은 자동사냥과 모바일에서 접속해 즐기는 방식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새로운 클래스 추가와 월드 공성전에 이용자 기대감을 나타났다.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특히 새로운 클래스는 한손검을 사용하는 ‘검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검사는 모든 클래스 중 가장 공격력이 높은 클래스로 제작됐고, 타 클래스의 방어 스킬(Skill, 기술)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 많은 이용자들이 검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 공성전은 총 8개 서버 이용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집단 전투 콘텐츠다.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맵과 오브젝트들이 재배치되며 승리 혈맹에게는 기존 대비 약 40배 증가한 36억 아데나가 포상금으로 주어진다.

PC 게임의 높아진 관심 역시 리마스터에 큰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PC게임 시장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높아진 PC게임의 관심도의 영향과 리니지의 강력한 인기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리니지 리마스터는 이용자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 위협(Threat)…리니지의 적은 리니지, 그리고 게임 운영

리니지의 적은 리니지라는 말이 있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층이 명확하기에 서로 뺏고 뺏는 것이다.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PC 리니지는 모바일 리니지가 출시된 이후 이용자가 감소하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은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기에 리니지 리마스터가 출시되면 리니지M 모바일 게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온라인 게임 리니지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 운영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비즈니스모델(BM)이 이번 리마스터에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 시장은 일명 뽑기(확률형 아이템) 방식을 도입한 게임에 반감을 느끼고 게임 피로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적정한 BM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신서버인 그림리퍼 운영의 질타를 받은바 있다. 첫날 서비스부터 귀걸이와 무기, 스킬북을 모두 팔았기 때문인데, 현재는 그림리퍼는 망한 서버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운영 방식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리니지 리마스터가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갈지는 이용자와 함께하는 운영 정책에 따라 크게 달리질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리마스터가 어떠한 운영 전략을 확정했을지 향후 서비스 방향이 주목된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