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리콘밸리 집값 잡아라"…주택 8000채 건설

입력 2018.12.10 11:03

구글이 실리콘밸리에 8000여개의 주택과 사무실과 상점, 공용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노스베이쇼어(North Bayshore)에 2만8985㎡의 사무공간과 3만7161㎡의 상업지역을 조성한다. 또 14만1640㎡의 면적에 최대 8000채의 주택을 만든다. 8000채 가운데 6600채는 부동산 업자와 함께 만들고, 여기의 20%는 서민용(Affordable Housing)으로 공급한다.

마이클 티모프 구글 마운틴뷰 개발 이사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 내 주택을 늘리고 도시 공용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마운틴뷰가 ‘완벽한 공동체'로 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조선비즈 DB
한편, 이번 계획은 지난해 밝힌 구글의 실리콘밸리 일대 주택단지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지방의회는 구글의 계획을 승인하며 호응했다.

구글이 주택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실리콘밸리 IT 기업이 실적을 내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노숙자로 내몰리는 사회문제가 대두되서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 회사 시스코는 향후 5년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5000만달러(561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교통 혼잡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리콘밸리 내 기업 집합체인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SVLG)에 따르면 시외곽 거주자가 늘면서 평균 통근시간이 지난 7년간 18.9% 늘어난 72분이 소요되고 있다. SLVG는 "집값 폭등과 교통난으로 실리콘밸리가 IT 일자리 창출의 선두주자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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