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14조8485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예산은 2018년 14조168억원보다 5.1%(7217억원) 증액된 규모로, 당초 정부안인 14조8348억원보다는 137억원 증액됐다.

2019년 정부 R&D 전체 예산은 정부안 20조4000억원보다 1300억원 증액된 20조5300억원으로 확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4.4%(8600억원)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구축·유통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활용을 최적화할 인공지능(AI) 핵심 기술개발 및 실증 등 데이터·AI 경제 구현을 위해 2018년 대비 58.9% 증액된 총 7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기회 확대를 위한 연구자 주도 자유공모형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018년 대비 23.5% 증액된 총 1조2000억원(개인기초 9796억원·집단연구 2210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등 혁신성장 선도 사업의 조기 성과 가시화를 위한 투자와 수소에너지 등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동시에 우주·원자력 등 국가전략 기술 육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2018년 대비 3% 증액된 1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혁신인재 양성 및 혁신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해외 우수인재를 유치하는 사업에는 2018년 대비 29.2% 증액된 총 251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도 2018년 1조4200억원에서 1조7100억원으로 확대하고 과기정통부는 순수연구개발, 교육부는 이공학 학술 기반 구축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해 전주기적인 기초연구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성장 선도 분야에 대해서는 패키지형 R&D 투자 플랫폼(PIE)을 도입해 R&D뿐 아니라 제도 개선과 인력 양성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예산도 2018년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외에도 국민의 쾌적한 삶을 위한 재난·안전 대응 예산을 1000억원 늘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의 원인 규명 등 시급한 연구를 위한 긴급대응 사업도 28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19년 예산의 국회 확정을 계기로 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 사업과 대규모 증액 사업에 대해서는 남은 한달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새해 시작 직후부터 예산을 집행해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