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외 사이버 위협정보를 통합·가공한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는 기존에 KISA가 보유한 1억9000만건의 위협정보에 각종 보고서, 이미지 등 비정형 정보와 국내외 다양한 협력 채널을 통해 수집한 위협정보 등을 추가해 현재 3억5000만건 이상의 위협 정보를 확보했다. KISA는 이를 2019년 6억건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 운용 방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 운용 방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협 정보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으로 분석, 위협 정보간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인터넷 침해대응 업무에 우선 적용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사전에 탐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분석·대응하는 데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과 이용자별 맞춤형 가상환경,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20여종을 제공해 보안 업체는 물론, 누구나 빅데이터를 기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 응용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방대한 양의 사이버침해 위협을 수작업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른 실정이다"라며,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해킹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에 활용해 인터넷 침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산학연에 제공해 다양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