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제시한 2019년 트렌드는 ‘PIGGY DREAM’이다. 내년이 ‘돼지해’라는 점을 고려해 각 트렌드의 앞 글자를 따다 만든 것이다.

폭스바겐 아트 앤 라이프스타일 하우스 ‘디 아테온’에 전시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 /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아트 앤 라이프스타일 하우스 ‘디 아테온’에 전시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 / 폭스바겐 제공
세세히 살펴보면 ‘콘셉트를 연출하라(Play the Concept)’,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 요즘 옛날 뉴트로(Going New-tro)’, ‘필환경시대(Green Survival), ‘감정대리인(You Are My Proxy Emotion)’, ‘데이터 인텔리전트( Data Intelligence)’,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Rebirth of space)’,’밀레니얼 가족(Emerging Millennial Family)’, ‘나나랜드(As Being Myself), ‘매너소비자(Manners Maketh the Consumer)’ 등이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이 플래그십 아테온 출시를 기념해 서울 신사동에 연 ‘디 아테온(The Art:eon)’은 ‘콘셉트를 연출하라’, ‘공간의 재탄생’이라는 두가지 트렌드가 적절하게 혼합된 곳이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자부하는 아테온에서 영감을 받아 세운 ‘아트 앤 라이프 스타일 하우스’다.

◇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아테온

예술(Art)과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eon)’의 합성어인 아테온은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공간, 탄탄한 주행성능, 안락한 승차감, 탁월한 경제성 등을 갖췄다는 게 폭스바겐 설명이다.

먼저 외관은 기존 세단 디자인과 다른 비율이 인상적이다. 또 강렬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한 그란투리스모(GT)의 느낌을 준다. 넓은 수평 라인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냈고, 프레임리스 사이드 윈도우, 랩 어라운드 보닛 등으로 정체성을 표현했다.

. / 폭스바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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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SUV에 버금가는 활용성이 장점이다. 폭스바겐의 새 MQB 플랫폼으로 2840㎜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1016㎜, 헤드룸은 940㎜로 거주성이 높다. 563리터의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으면 1557리터로 확장된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공조구와 아래에 위치한 조작 패널, 엠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 자동차 아테온을 예술로 표현한 건물, ‘디 아테온’

디 아테온(The Art:eon)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부의 파사드는 미디어 아티스트 한요한 작가와 협업해 완성했다. 빛으로 아름다운 시퀀스를 빚어낸 것이 특징이다.

디 아테온의 외관. / 폭스바겐 제공
디 아테온의 외관. / 폭스바겐 제공
건물 문을 열게 되면 가장 먼저 1층 ‘더 갤러리’를 만나게 된다. 미술관처럼 아테온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요한 작가와 만화경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원동민 작가가 함께 꾸몄다. 원 작가는 다양한 형태와 색감으로 공간을 버무렸고, 여기에 한 작가의 빛의 디지털 시퀀스가 더해졌다.

원통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아테온 글로벌 캠페인의 주인공 피트 애커트의 작품이 기다린다.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피트 애커트는 어둠 속에서 긴 노출과 더블 노출 기법을 사용하는 ‘라이트 페인팅(Light Painting)’으로 아테온을 촬영했다. 라이트 페인팅은 다양한 불빛 소재를 움직이며 역동적인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3층 4D VR 드로잉 체험공간. / 폭스바겐 제공
3층 4D VR 드로잉 체험공간. / 폭스바겐 제공
다시 계단을 따라 3층으로 발길을 옮기면 직접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4D VR 드로잉 체험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마치 빛(라이트)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가상 공간에 나타난 아테온에 자신만의 창조적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하 2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아테온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을 담았다. 아티스트 작품의 상설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수업과 파티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 호주 ‘듁스커피’와 노희영의 ‘히노 레시피’

최근 커피씬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 중 하나인 듁스커피(Dukes Coffee)를 디 아테온에서 만날 수 있다. 디 아테온 2층에 자리한 듁스 커피는 2008년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로, 매일 신선한 원두를 생산해낸다. 매번 맛의 변화를 최소화한 일관성 높은 커피로 ‘언제 마셔도 맛있는 커피’를 추구하는 것이 듁스커피의 장점이다.

2층 듁스커피. / 폭스바겐 제공
2층 듁스커피. / 폭스바겐 제공
2009년부터 전세계 커피 재배 지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재배자, 협동조합, 생산자 그룹과 긴밀히 협조 중이다. 또 듁스커피가 취급하는 모든 커피는 윤리적인 관점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4층에는 외식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노희영 YG푸드 대표가 직접 세팅한 레스토랑 ‘히노스 레시피’가 자리한다. 셰프 에드워드 권과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히노스 레시피 디 아테온점에서는 디너랩 형태의 식사를 제공한다. 디너랩은 ‘만찬(Dinner)’과 ‘실험실(Lab)’을 결합한 말로, 유럽 등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 다이닝 스타일이다.

4층 히노스 레시피. / 폭스바겐 제공
4층 히노스 레시피. / 폭스바겐 제공
세단 아테온의 콘셉트와 색상을 반영한 ‘아테온 익스클루시브’ 메뉴는 정해진 코스에서 원하는 음식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어울리는 적절한 와인도 함께 제공한다.

공간 구성은 김계연 이노필 건축디자인 대표가 맡았다. 또 벽면은 여러 식물로 꾸몄는데, 플로리스트 박혜림이 기획했다. 아테온이 가지는 예술성과 힘을 구상나무, 주목나무 등 겨울 침엽수로 표현했다. 식탁 위는 겨울꽃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