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제시한 2019년 트렌드는 ‘PIGGY DREAM’이다. 내년이 ‘돼지해’라는 점을 고려해 각 트렌드의 앞 글자를 따다 만든 것이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이 플래그십 아테온 출시를 기념해 서울 신사동에 연 ‘디 아테온(The Art:eon)’은 ‘콘셉트를 연출하라’, ‘공간의 재탄생’이라는 두가지 트렌드가 적절하게 혼합된 곳이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자부하는 아테온에서 영감을 받아 세운 ‘아트 앤 라이프 스타일 하우스’다.
◇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아테온
예술(Art)과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eon)’의 합성어인 아테온은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공간, 탄탄한 주행성능, 안락한 승차감, 탁월한 경제성 등을 갖췄다는 게 폭스바겐 설명이다.
먼저 외관은 기존 세단 디자인과 다른 비율이 인상적이다. 또 강렬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한 그란투리스모(GT)의 느낌을 준다. 넓은 수평 라인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냈고, 프레임리스 사이드 윈도우, 랩 어라운드 보닛 등으로 정체성을 표현했다.
◇ 자동차 아테온을 예술로 표현한 건물, ‘디 아테온’
디 아테온(The Art:eon)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건물 외부의 파사드는 미디어 아티스트 한요한 작가와 협업해 완성했다. 빛으로 아름다운 시퀀스를 빚어낸 것이 특징이다.
원통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아테온 글로벌 캠페인의 주인공 피트 애커트의 작품이 기다린다.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피트 애커트는 어둠 속에서 긴 노출과 더블 노출 기법을 사용하는 ‘라이트 페인팅(Light Painting)’으로 아테온을 촬영했다. 라이트 페인팅은 다양한 불빛 소재를 움직이며 역동적인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지하 2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아테온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을 담았다. 아티스트 작품의 상설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수업과 파티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 호주 ‘듁스커피’와 노희영의 ‘히노 레시피’
최근 커피씬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터 중 하나인 듁스커피(Dukes Coffee)를 디 아테온에서 만날 수 있다. 디 아테온 2층에 자리한 듁스 커피는 2008년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로, 매일 신선한 원두를 생산해낸다. 매번 맛의 변화를 최소화한 일관성 높은 커피로 ‘언제 마셔도 맛있는 커피’를 추구하는 것이 듁스커피의 장점이다.
4층에는 외식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노희영 YG푸드 대표가 직접 세팅한 레스토랑 ‘히노스 레시피’가 자리한다. 셰프 에드워드 권과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히노스 레시피 디 아테온점에서는 디너랩 형태의 식사를 제공한다. 디너랩은 ‘만찬(Dinner)’과 ‘실험실(Lab)’을 결합한 말로, 유럽 등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 다이닝 스타일이다.
공간 구성은 김계연 이노필 건축디자인 대표가 맡았다. 또 벽면은 여러 식물로 꾸몄는데, 플로리스트 박혜림이 기획했다. 아테온이 가지는 예술성과 힘을 구상나무, 주목나무 등 겨울 침엽수로 표현했다. 식탁 위는 겨울꽃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