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통신장비를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월 6일 통신 장비 문제로 인해 대규모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했던 것이 이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조선일보DB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조선일보DB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최근 발생한 통신 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기기를 노키아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약 40억엔(396억원)을 투자해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유기 등 통신 기기는 노키아 제품을 투입한다. 또 대란 방지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에릭슨 제품은 노키아를 비롯해 공급처를 이중화하고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전국 통신망을 연결하는 통신 기기를 기존에 사용하던 에릭슨 제품 대신 노키아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며 "2019년 지사 2곳을 새로 열어 총 4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6일 오후 1시39분부터 6시4분까지 총 4시간 25분 동안 휴대전화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이 중단됐다. 이는 에릭슨 통신장비 소프트웨어(SW)에서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가 불통되고 공중전화에 긴 줄에 늘어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특히 비슷한 시간에는 영국을 비롯해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전세계 11개국가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