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일부 모델의 중국 내 판매 금지 판결을 받아낸 퀄컴이 신제품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퀄컴 샌디에이고 본사 전경. / 퀄컴 제공
퀄컴 샌디에이고 본사 전경. / 퀄컴 제공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중국 법원에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의 판매 금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방법원은 11월 30일 애플이 퀄컴 특허 2개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예비판정을 내리고, 2015년에서 2017년 출시된 아이폰에 대해 중국 내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해당되는 제품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 7, 7플러스, 8, 8플러스, X 등 7개 모델이다.

침해가 인정된 특허는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과 관련된 기술로, 지난해 말 퀄컴이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만에 판결이 나왔다.

2018 회계연도 기준으로 애플의 매출 2656억달러(299조원) 중 중국과 홍콩,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중국 법원 결정이 알려진 10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 3종은 해당 소송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특허는 기존 iOS11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아이폰에만 적용되고, 대부분의 아이폰이 최신 iOS12로 업데이트됐기 때문에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