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오브스(Orbs)에 투자했다. 이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첫번째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투자라는 점에서 앞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이 분야에 꾸준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오브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오브스가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기존에 협력했던 경험 덕분으로 알려졌다.

유리엘 펠레드 오브스 CEO는 "이번 협력은 오브스의 지역 강점과 블록체인 기술 등 잠재력이 반영된 것이다"라며 "그라운드X와 함께 블록체인 시장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브스 투자는 블록체인 기업이라는 점 보다는 미래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투자액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브스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헥사 그룹(Hexa Group)의 기술개발 사업 부문으로 기반 계층 프로토콜(base-layer protocol)을 보완하는 공공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오브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테라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스24와 메인넷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