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매체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각) 독일 스타트업 완델봇(Wandelbots)이 수십 개의 센서가 내장된 자켓을 입고 움직여 산업용 로봇 움직임을 프로그래밍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완델봇은 로봇 프로그래밍 기술로 폭스바겐, 인피니온 등으로부터 600만유로(76억8240만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완델봇은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을 넘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크리스천 페크닉(Christian Piechnick) 완델봇 CEO는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밍 시 보통 3개월쯤의 시간이 필요하고, 전문 시스템 관리자를 고용하기도 해야 해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완델봇의 자켓 프로그래밍 기술을 사용하면 전문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10분 정도면 로봇 움직임을 입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크닉 CEO는 완델봇 기술 사용 시 비용이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2000억달러(226조원)로 성장한다.
테크크런치는 "로봇 제조사 별로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완델봇은 이 문제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줄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