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그린카는 GS칼텍스에서 총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하게 됐다.

GS칼텍스가 그린카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 그린카 제공
GS칼텍스가 그린카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 그린카 제공
2011년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는 운영 차량대수 50대에서 현재 6500대, 회원 수 300만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또 대중교통 연계 카셰어링, 고객참여형 커뮤니티 카셰어링 ‘캠퍼스카(Campus Car)’, ‘빌리지카(Village Car)’ 등 신개념 서비스 개발에도 힘써왔다.

여기에 네이버랩스와 공동 개발한 사용자 맞춤 IVI(In-Vehicle Info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어웨이(AWAY)’를 도입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전기차 카셰어링을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갖췄다.

GS칼텍스의 투자는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서비스로서의 이동성(MAAS·Mobility as a Service)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의해 이뤄졌다. 두 회사는 앞으로 주유소 및 주차장 인프라,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이용 빅데이터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Mobility Spot)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린카 모회사 롯데렌탈과의 협력도 기대받는 부분이다. 롯데렌탈 현재 롯데렌터카, 롯데오토리스, 롯데오토옥션, 롯데오토케어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태국 자동차 렌탈 사업, 베트남 라이드 헤일링(차량호출) 시장 진출 업무협약 등을 맺고 있다. 이런 점에서 GS칼텍스와 롯데렌탈 역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파트너로 전략적 제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