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전략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하며 경영진에 합류시켰다.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 프로필. / 애플 제공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 프로필. / 애플 제공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존은 애플에서 뛰고 있고, 우리는 그를 경영진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은 사람이 기술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애플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업계 선두주자인 존을 만나게 돼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애플은 4월 지아난드레아를 영입한 뒤 인공지능 책임자로 앉혀뒀다가 이번에 경영진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구글에서 8년간 검색과 머신러닝 분야를 지휘한 인공지능 전문가다.

이번 결정은 아마존이나 구글에 비해 인공지능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은 애플이 ‘시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아난드레아는 애플에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비서 ‘시리’뿐만 아니라 애플의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코어 ML’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