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논문 최고 키워드는 블록체인

입력 2018.12.24 15:07

2018년 국내학계는 블록체인 연구에 몰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다룬 학술 논문은 이용순위 톱10 중 4편에 이름을 올린 반면 2017년 이용순위 톱10에 6편의 논문을 올렸던 ‘4차 산업혁명’ 논문은 올해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4일 250만편의 학술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학술DB 플랫폼 디비피아(DBpia)에 따르면 2018년 디비피아를 통해 발표된 3만여편의 논문 중 ‘블록체인’ 관련 논문은 75편에 달했다.

이용순위 상위 10편에 오른 블록체인 논문을 살펴보면, 연구자들은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현황 및 문제점 분석)하고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에 따른 금융적, 법적 문제를 풀이(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에 의한 금융의 변화 및 법적 시사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 보안위험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거래의 보안 위험 및 대응방안, 블록체인 시스템의 보안성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비피아가 서비스하는 250만편의 학술논문 전체 이용통계를 살펴보면 톱100편의 논문 안에 9편의 블록체인 논문이 실렸다.

2018년 발행 논문 중 이용순위 상위 10위 논문을 살펴보면, 2018년도 사회이슈가 그대로 드러난다.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은 계명대 김관옥 교수의 ‘미중 무역전쟁 연구’였다. 이 논문은 2018년 내내 세계경제와 국내경제를 뒤흔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으로 분석한 논문이다.

이 밖에도 워마드와 메갈리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혐오의 정동경제학과 페미니스트 저항, 소년범죄의 증가에 따라 처벌강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법개정 논의를 분석한 소년법 개정논의에 대한 고찰, 선거권 연령인하 문제를 다룬 19세 미만 청소년의 6.13 지방선거 참여보장, 유튜브·아프리카 TV 등 1인 미디어가 확산되는 가운데 문화매개자로서 1인 미디어의 역할을 규정한 디지털 문화매개자로서 1인 미디어,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가 이용순위 상위에 올랐다.

디비피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논문이 이용통계 상위에 1편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예상치 못한 결과다"라며 "비트코인과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국내학계의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2022년 까지 전세계 시장이 10배 가량 성장한다고 전망하고 기술수준 90%달성, 300억 투자라는 목표치를 설정한 것을 볼 때, 블록체인 관련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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