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학 기기 정보 사이트 DxO마크와 디피리뷰는 최근 12월 ‘2018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정해 발표했다. DxO마크는 트리플(3) 카메라 스마트폰의 시조 ‘화웨이 P20프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디피리뷰는 ‘애플 아이폰XS’를 2018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 화웨이P20프로·애플 아이폰XS 선정 배경은 ‘개수’보다 ‘기본기’
DxO마크는 화웨이 P20프로를 ‘혁신 기술을 활용, 탁월한 사진 결과물을 내는 제품’이라고 칭찬했다.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은 대개 카메라 유닛의 ‘초점 거리’를 다양화, 초광각 혹은 망원 촬영에 이용한다. 반면, 화웨이는 P20프로의 카메라 유닛에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해 전반적인 사진 품질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화웨이 P20프로의 트리플 카메라는 1/1.73인치 4000만 화소 컬러 이미지 센서(메인)와 1/2.78인치 2000만 화소 흑백 센서(흑백), 1/4.4인치 800만 화소 컬러 이미지 센서(망원)로 구성된다.
2018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 디피리뷰의 선택은 애플 아이폰XS였다. 디피리뷰측은 최고의 제품 자리를 두고 애플 아이폰XS와 구글 픽셀3간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화질 면에서는 구글 픽셀3가 애플 아이폰XS를 앞섰으나, 동영상 촬영 및 자동 초점 성능 등 기본기를 고려하면 애플 아이폰XS가 더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HDR’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밝기까지 균일하게 맞춰준다. 촬영 후 합성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반 HDR과 달리, 애플 아이폰XS의 스마트 HDR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 구글 픽셀3, 아너 뷰20과 샤오미 미9 등이 제시한 2019년 스마트폰 카메라 유행은
화웨이 P20프로·애플 아이폰XS와 최고의 스마트폰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구글 픽셀3,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으로 업계에서 화제를 모은 아너 뷰20과 샤오미 미9 등의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스마트폰은 2019년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유행으로 ‘인공지능’과 ‘고화소’를 각각 제시한다.
구글 픽셀3는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배경흐림과 실시간 HDR 등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 못지 않은 촬영 성능을 자랑한다. 비결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긴 피사체와 화면 밝기, 배경 등 촬영 환경을 재빠르게 파악한다. 이어 가장 알맞은 촬영 설정이나 색상, 밝기와 사진 효과를 스스로 부여한다.
인공지능은 2019년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본 사양이자 유행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그래픽 연산 장치 혹은 AP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사진 촬영 기능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인공지능을 만나면 사진 혹은 영상 흔들림,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사용자가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인공지능이 선명하고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소니 이미지 센서는 전통적으로 최고급 스마트폰에 우선 탑재됐다. 2018년 스마트폰 카메라 대세는 12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이었다. 반면, 2019년에는 고급 스마트폰 위주로 48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