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의 특성과 국내외 수요 등을 고려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2019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5가지 키워드를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5가지 키워드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북한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인공지능(AI)이다. AI에 대한 얘기가 여기저기서 화두가 되기는 하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있다고 느끼는 일반인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AI가 우리 주변 여러 곳에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AI스피커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지고 있다. ‘2019 핫트렌드’라는 예측서는 AI가 바꿀 트렌드 12가지를 알려주고 있다. 챗봇을 비롯해 여러 형태의 AI가 우리 곁에 다가오게 된다. 기업은 AI를 잘 활용하여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할 수도 있으며, 소비자도 AI를 잘 이용할 줄 아는 현명한 소비 자세가 요구된다.

둘째는 5세대 이동통신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다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제한적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오는 3월로 예상되는 5G용 스마트폰 출시가 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5G 시장은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관련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은 거의 개발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시장에 진입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국내 기업과 창업자들은 5G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사물인터넷(IoT)이다. IoT에 대한 글로벌한 수요가 많으며, 국내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분야다. 특히 5G 시장과 연결되면서 IoT 시장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5G가 도입되면 하나의 핸드폰에 연결되는 기기 수가 1000개까지 늘어나면서 명실상부한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기업들도 IoT 활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개인들도 IoT 연결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IoT를 잘 활용하는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넷째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라고도 하며, 우리 생활을 크게 바꿀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블록체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의 블록체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활성화가 부진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도 뒤늦게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고 블록체인 연구개발 등에 지원하려고 한다. 블록체인 개발자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개발자 교육도 시급하다. 블록체인 개발자 교육을 하면, 청년들이 블록체인 개발자 수요가 많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취업 수요도 많을 것이다.

다섯째는 북한과의 4차 산업혁명 협력이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시기는 다소 불투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교류 협력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남북한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방안’을 연구과제로 발주해 오는 9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기도 하다. 북한과의 4차 산업혁명 협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실질적인 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북한과의 4차 산업혁명 협력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2019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북한과의 4차 산업혁명 협력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이 2019년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기업·개인이 AI, 5G, IoT, 블록체인, 북한 등 5가지 키워드에 주목하여 관련 사업이나 연구 등을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내서 기업과 개인의 성장은 물론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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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교수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 경영정보시스템(MIS) 석사, 성균관대 경영정보(MIS) 박사 과정을 거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북한대학원 북한학박사(북한 IT전공)를 수료했으며 동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속가능과학회 2대 회장(2012~2013)과 한국생산성학회 33대 회장(2018)을 역임했다. 웹발전연구소 대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감사, 동북아공동체ICT포럼(통일IT포럼) 감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