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일부 모델에서 제기된 휨 현상(IT조선 2018년 11월 18일 16시 07분 '툭하면 구겨지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내구성 논란, 2018년 12월 20일 10시 46분 애플, 휘어진 상태로 출하된 아이패드 프로에 "결함 아니다" 기사 참조)에 대한 해명을 통해 해당 제품이 정상이라고 공지했다. 애플은 앞서 아이패드 프로의 휨 현상이 알루미늄 외장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애플의 이번 발표가 말도 안된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발표한 해명 공지에서 "아이패드 프로의 외장을 만드는 알루미늄 유니바디 인클로저 공정은 종이 4장분인 400㎛ 이하의 평탄도 편차를 허용한다"며 "이 경우 제품의 강도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정상적으로 사용 시 휨 현상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휘어진 애플 아이패드 프로. /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휘어진 애플 아이패드 프로. /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평탄도 편차가 400㎛를 넘는다고 생각할 경우 지원부에 문의해 14일 반품 정책 혹은 1년 제한 보증 안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공지를 두고 외신과 소비자는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공지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 신품이 휘어진 채 판매되더라도 정상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IT 외신 폰아레나 사용자 ‘wickedwilly’는 "크리스마스 즈음 산 애플 아이패드 프로가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의했더니, 애플 판매자는 사용상 문제라며 환불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사용자 ‘hjl2345’는 "제품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휘어진 채 출시되는데, 그를 허용하는 엄격한 테스트와 기준은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제품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불만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