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G 상용화를 내건 대규모 기념행사를 3월말 개최한다.

과학기술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관 하에 열리게 될 이번 행사는 유영민 장관과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담당 수장 등 5사 관계자가 모두 참여한다.

7일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말 유영민 장관과 이통3사·삼성전자·LG전자 수장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삼성전자와는 5G 스마트폰 출시 시기 등 실무적 부문에서 업무 공유를 하고 있으며, 행사일을 조율 중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황창규 KT 회장·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7월 17일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황창규 KT 회장·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18년 7월 17일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과기정통부는 3월말 행사를 기점으로 5G 상용화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이통3사가 2018년 12월 1일 5G 첫 전파를 송출했던 당시 ‘상용화’가 아닌 ‘서비스 개시’라는 표현을 썼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이통사가 5G 요금제를 출시해 일반 소비자가 서비스를 실제 이용 가능한 시점을 진정한 의미의 5G 상용화로 본 셈이다.

3월말 행사는 유영민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 수장인 고동진 사장과 권봉석 사장이 각각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유영민 장관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3월 5G 상용화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바탕으로 신산업 창출은 물론,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인프라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5G 상용화 초기 비즈니스 모델로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로봇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5G 변화상을 느끼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B2B 영역에 집중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