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각)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실시간 통역기 모드를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 통역기 모드는 한국어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체코어, 아라비아어 등 27개 언어를 지원한다.

통역기를 이용하려면 구글 어시스턴트에 "헤이 구글, 프랑스어 번역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바로 번역기가 켜지고 프랑스어로 즉시 통역해 들려준다.

이 기능은 구글 AI 스피커인 구글 홈과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도입됐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장착한 기기에도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실시간 통역 기능이 추가된 구글 어시스턴트. /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실시간 통역 기능이 추가된 구글 어시스턴트. /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은 이번 CES 기간 중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하얏트 레전시 호텔, 뉴욕의 드림 다운타운 호텔 등의 안내 데스크에서도 어시스턴트 통역기를 시범 운영한다.

또한 구글은 항공 수속 절차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비행기를 이용하기 전 수화물 확인 등 관련 절차를 모두 구글 인터페이스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내 항공편 확인해줘"라고 말하면 예약한 항공권 번호를 알려주며,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시간인지도 확인해준다.

구글은 이번 CES를 계기로 구글 어시스턴트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 가능한 기기도 이달 말까지 10억 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