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한박자 쉬어가는 광학 업계…"CES보다 CP+ 주력"

입력 2019.01.10 06:00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보통신기술·제품 전시회 CES를 개최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 캠코더 등을 다루는 광학 업계는 CES 2000에서부터 매년 부스를 꾸리는 등 터줏대감 역할을 했다.

CES 2019에서 발표된 광학 기기들. / 제조사 제공
카메라 등 광학기기 시장은 2010년 이후 축소된 반면 가전과 스마트폰은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관련 업계는 CES 대신 매년 2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사진영상기자재전 CP+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CES 2019에서도 이 경향은 이어졌다. 니콘과 파나소닉 정도가 주력 제품인 35㎜ 미러리스 카메라를 활용한 홍보전에 나선 가운데, 캐논과 소니 등 주요 광학 기기 제조사가 기대를 받는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 니콘·L마운트연합은 ‘35㎜ 제품군’ 홍보

CES 2019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나타낸 곳은 니콘이다. 행사장에서 니콘은 2018년 말 출시한 35㎜ 미러리스 카메라 Z시리즈(Z6·Z7)의 ‘성능 개량 펌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이들 제품에 ‘눈동자 자동 초점’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이나 영상 촬영 시 인물의 눈을 스스로 검출, 초점과 밝기를 가장 알맞게 조절하는 기능이다.

‘비압축 동영상 촬영’ 기능도 새로 생긴다. 비압축 코덱은 ProRes RAW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애트모스 닌자를 비롯한 외부 입력 기기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니콘 Z6과 Z7에서 차세대 메모리 CFExpress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니콘 Z6 필름메이커 키트. / 니콘 제공
니콘은 Z시리즈용 초광각 줌렌즈 ‘니코르 Z 14~30㎜ F4/S’, 비디오 촬영 구성인 ‘니콘 Z6 필름메이커 키트’도 CES 2019에서 공개했다. 니콘 니코르 Z 14~30㎜ F4/S는 밝은 개방 조리개, 넓은 초점 거리와 대물 렌즈 필터 등의 특징을 갖췄다.

니콘 Z6 필름메이커 키트는 ▲니콘 Z6 본체 ▲니코르 Z 24~70㎜ F4/S 렌즈 ▲FTZ 마운트 어댑터 ▲애트모스 닌자 V 4K 외부 출력기 ▲HDR5 모니터 ▲모자 에어 3축 구동 핸드 짐벌 ▲추가 배터리 ▲HDMI 케이블 ▲니콘스쿨 수강권과 비메오 멤버십 등으로 구성된다. 3999달러(450만원)에 판매되는데, 따로 사는 것보다 650달러(73만원) 저렴하다.

파나소닉도 CES 2019에 참가, L 마운트 35㎜ 미러리스 카메라 S1과 S1R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사진 8장을 연속촬영한 후 합성, 해상도를 대폭 높이는 ‘고해상도 모드’가 탑재된다. 이 기능은 흔들림 보정 기능을 응용한 것인데, 1억 이상의 고화소 사진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 S1R. / 파나소닉 제공
파나소닉 S1과 S1R은 하이브리드 로그 감마 프로필을 사용해 영상의 밝기와 선명도를 함께 높이는 ‘HLG(Hybrid Log Gamma)’ 촬영 기능도 갖추게 된다. 저장 매체는 듀얼 슬롯인데, 범용 SD 메모리 외에 차세대 메모리 XQD 슬롯도 마련된다. 파나소닉은 S1과 S1R을 3월 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 캐논은 캠코더, 코닥은 즉석카메라 각각 공개

캐논은 4K UHD 캠코더 비시아 HF G50 4K UHD와 터프니스 캠코더 HF W10·W11을 출품했다.

캐논 비시아 HF G50 4K UHD. / 캐논 제공
캐논 비시아 HF G50 4K UHD는 35㎜ 환산 29.3~601㎜ 광학 20배 줌 렌즈와 흔들림 보정 기능, 4K 30p UHD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3인치 터치 화면과 위아래 틸트 전자식 뷰 파인더도 갖췄다. 화면을 눌러 부드럽게 초점을 조절하는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도 기본 사양이다.

캐논 비시아 HF W10·W11은 5m 방수 및 영하 10℃ 내한 기능을 갖춘 캠코더다. 두 제품의 차이는 내장 메모리와 LED 라이트 유무다. 상위 모델 캐논 비시아 HF W11에는 32GB 저장 공간과 LED 라이트가, 하위 모델 W10에는 8GB 저장 공간이 각각 장착된다. 두 모델 모두 풀 HD 영상 촬영 기능과 40배 광학 줌 렌즈, 3인치 터치 화면과 5시간 분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코닥 스마일 클래식 즉석카메라. / 코닥 제공
코닥은 즉석카메라 스마일 클래식을 CES 2019에 출품했다.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로 디지털 사진을 찍고, 즉석 ZINK 용지를 넣어 사진을 바로 인쇄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 사진 인쇄도 가능하다. 코닥은 이 제품을 하반기 150달러(17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기대 모은 소니 8K·A 시리즈, 니콘 D6은 없어

한편,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은 소니 a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8K 카메라와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6 소식은 CES 2019에서 들려오지 않았다. 소니는 이미 출시된 비디오 카메라를 주로 전시했다. 후지필름 신제품도 없다.

광학 업계는 전통적으로 CES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니콘 최고급 DSLR 카메라 D4와 D5,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만든 후지필름 X100, 하이엔드 카메라의 대명사 캐논 파워샷 G 시리즈 등 베스트셀러 광학 기기 신제품이 매년 CES에서 공개됐다.

광학 기기 시장 규모가 줄면서 업계는 CES가 아닌, 매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광학 기자재전시회 CP+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019년 광학 기기 주요 제품의 윤곽은 CP+2019가 열리는 2월 28일~3월 3일경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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