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모바일 광고 수익의 재발견 "다시보니 쏠쏠하네"

입력 2019.01.10 06:00

네이버와 카카오가 광고 플랫폼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보다 정교한 맞춤 광고 설정이 가능해지면서다. 네이버는 쇼핑 영역을 강화한 모바일 화면 개편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 역시 모바일 메신저 기능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두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등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광고 매출 만큼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2018년 3분기 기준 네이버의 사업 부문별 영업 수익과 비중은 ▲광고 1361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6130억원(44%) ▲IT플랫폼 885억원(6%) ▲콘텐츠서비스 361억원(3%) ▲라인 및 기타플랫폼 5240억원(37%)이다. 이중 비즈니스플랫폼 수익에는 쇼핑검색광고 영역 수익이 포함됐다.

특히 네이버의 쇼핑검색광고에 관심이 쏠린다. 쇼핑검색광고는 쇼핑몰 사업자가 신상품 홍보나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키워드 검색광고다. 소비자가 특정 상품군을 구매하려 키워드를 입력하면, 광고가 집행된 관련 상품 이미지를 먼저 노출해주는 방식이다.

쇼핑검색광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배너형 광고보다 소비자와 상품 데이터 매칭을 통해 명확한 광고 타깃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의 쇼핑검색 광고주는 2017년 1만8000개에서 2018년 3분기 기준 2만8000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네이버는 2018년 10월 모바일 화면 개편을 통해 쇼핑 영역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에서 스마트스토어와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인공지능인 에이템스(AiTEMS), 네이버페이 등을 연동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개편 모바일 화면이 올해 1분기 중 정식 반영되면 네이버의 쇼핑검색광고 영역 수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네이버 쇼핑 백화점윈도·아울렛윈도·스타일윈도. / 네이버 제공
광고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먼트는 ▲포털 다음 ▲카카오T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에 따라 광고를 노출하는 순간과 장소, 활동 등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모먼트를 통해 집행할 수 있는 광고는 이미지 피드와 전면 이미지 등이다.

카카오모먼트를 통해 집행한 광고 중 ‘이미지 피드’형 광고. 소셜 미디어 뉴스피드처럼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넘기면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다. / 카카오모먼트 갈무리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알림톡 등을 통한 광고 매출도 늘고 있다. 알림톡은 광고 수신 동의 하에 기업 등 광고주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마케팅이나 각종 행사 정보를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해당 기업을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카카오톡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18년 기준 5113만 명에 달한다. 그동안 카카오의 광고 매출은 PC 영역에서 주로 나왔으나, 2018년 3분기에는 모바일 광고 비중이 PC 광고를 뛰어넘었다.

2018년 3분기 카카오의 광고 부문 매출액은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51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광고 비중은 60%에 육박(58%)하며, PC광고(비중 4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카카오톡 내에는 채널 탭(#)도 증가했다. 뉴스 이외에도 ▲영화 ▲쇼핑 ▲인물 ▲방송 등의 여러 메뉴 탭을 스크롤하면서 볼 수 있다. 노출 영역이 다양해진만큼 광고 영역도 늘어난데다 이용자 타깃팅도 쉬워졌다. 카카오톡 안에도 검색창이 생기면서 검색광고 상품 역시 가능해졌다.

카카오 측은 "올해 중 알림톡에 신용카드사가 참여해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카드 사용 내역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 영역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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