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어 스카덴 엑스페리 제품·서비스 총괄 "아이맥스 영화, 집에서 즐겨요"

입력 2019.01.11 08:00

"얼마나 좋은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아이맥스 인핸스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엑스페리(Xperi)에서 제품 및 서비스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기어 스카덴(Geir Skaaden)은 2019년 비전 공유를 위해 한국지사를 방문한 지난 12월 IT조선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아이맥스 인핸스드 프로그램(IMAX Enhanced)을 확대해 인증기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가정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음향과 화질을 제공하는 아이맥스 인핸스드 인증기기에서 콘텐츠를 찾는데 헤매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기어 스카덴은 엑스페리의 제품 및 서비스 부문 총괄로 이미징 및 오디오 솔루션의 글로벌 세일즈, 비즈니스 개발 및 제품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 이윤정 기자
지난해 9월 발표된 아이맥스 인핸스드 프로그램은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아이맥스 4K HDR 콘텐츠와 엑스페리의 자회사인 DTS의 오디오 기술, 그리고 최고급 가전 제품을 통합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시청각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탄생했다.

엑스페리는 엄격한 성능 표준을 충족시킨 최고급 TV, 프로젝터, 사운드 바 및 AV 리시버에 아이맥스 인핸스드 로고를 제공한다. 당시 소니의 TV, 프로젝터, A/V 리시버 및 데논과 마란츠의 A/V 리시버, 소니 픽처스 홈 엔터테인먼트 및 파라마운트 픽처스 간의 콘텐츠 제휴가 함께 발표됐다.

기어 스카덴이 인터뷰에서 공언한 대로 엑스페리는 이 프로그램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각) 개막한 CES2019에서 아이맥스 인핸스드를 소개하며 올해 다양한 인증기기를 선보이고 이를 대상으로 아이맥스 인핸스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텐센트 비디오(중국), 판당고나우(미국), 라쿠텐 TV(유럽)는 2019년부터 인증된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아이맥스 인핸스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다. 또한, 프리빌리지 4K는 올해부터 소니의 프리미엄 TV인 브라비아에 아이맥스 인핸스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DTS와 아이맥스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UHD 블루레이 디스크로 출시될 최초의 아이맥스 인핸스드 영화로 소니 픽처스 홈 엔터테인먼트가 ‘베놈(Venom)’과 ‘알파(Alpha)’를, 파라마운트 픽처스도 역시 올해 안에 최초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인 ‘저니 투 더 사우스 퍼시픽’과 ‘뷰티풀 플래닛’은 지난해 12월 아이맥스 인핸스드 UHD 블루레이 디스크로 출시됐고 현재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어 스카덴 총괄은 "사운드 기술의 최고인 DTS와 고품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이맥스가 결합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영화관에서 즐기는 수준의 고품질 콘텐츠를 가정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전에는 없던 것으로 우리는 올해 CES를 시작으로 아이맥스 인핸스드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기어 스카덴은 “엑스페리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그룹 안에 여러 자회사가 있다”며 “엑스페리의 목표는 우리의 여러 기술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돼 사용자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보다 스마트하고 실감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엑스페리 코리아 제공
DTS는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최초로 디지털 사운드를 구현했을 때부터 현재 홈 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하기까지 예술가 및 작업자의 의도를 손실없이 구현하는 포맷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거기에 차별화 포인트로 DTS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장점으로 고품질의 사운드를 다양한 규모에 맞춰 재현하고 있다. 아이맥스 상영관과 가정에서 즐기는 TV의 규모는 분명 다르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스크린 뒤에 꽉 채워진 스피커를 뚫고 나온 듯한 온 몸으로 느끼는 수준의 사운드를 예로 들어보자.

아이맥스 인핸스드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DTS의 아이맥스용 마스터 프로그램은 유연성을 장점으로 인증받은 기기에 제공돼 가정에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DTS:X 오디오 코텍 자체에 메타 데이터를 포함해 아이맥스용 화면과 사운드가 최적화로 재생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맥스용 화면과 사운드를 즐기려면 앞서 말한 대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인증기기는 필수다. 현재 아이맥스 인핸스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TV는 4K HDR 65인치 이상으로 명도나 색 영역, 재현도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아이맥스 인핸스드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은 대략 15%정도다. 음향기기의 경우 아이맥스 모드를 오디오 기기에서 적용할 수 있는 DTS:X 포맷 수준의 기능을 갖춰야 아이맥스 인핸스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기어 스카덴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홈시어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기기와 관련해 어떤 기능과 기술이 좋은지 어려운 용어들을 대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맥스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아이맥스 인핸스드 인증을 받은 제품은 최고의 홈시어터 장비라고 이해해도 좋다"고 설명한다.

아이맥스 인핸스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그는 한국시장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단계지만 전세계적으로 트랜드를 주도하는 데다 퀄리티가 세련되고 기술에 대한 흥미가 높아 이 곳에서의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오디오, 휴대폰, 자동차 등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그들의 제품을 통해 우리의 기술이 전세계에 알려진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은 언제나 혁신의 선두에 있다"며 "엑스페리와 한국의 기업들이 서로 공헌하고 도와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귀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페리는 1990년 설립된 IP라이센싱 비즈니스 기업으로 DTS, 포토네이션, 인벤사스, 테레사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엑스페리는 DTS 사운드 포맷과 미국 자동차 라디오 표준으로 책정된 디지털 라디오 기술, 모바일에 적용되는 안면 인식 기술을 대표적으로 내세운다. 특히 DTS의 오디오 기술은 모바일 및 전장 시장에서 수십억 개의 장치를 통해 출품되고 있다. DTS가 개발한 기술 패키지를 탑재한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G 씽큐와 Q7 BTS 에디션, 울트라 HD TV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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