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사방에서 소리 들리는 '몰입형 음향'…VR에 힘 싣는다

입력 2019.01.14 06:00

정보통신업계는 ‘가상현실(VR)’ 기술에 주목한다. 현실을 고스란히 옮겨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VR 기술은 영상·게임 콘텐츠, 산업 시뮬레이터의 시공간 제약을 없앨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VR 콘텐츠는 360º 전방위 화면을 실시간 표현한다. 따라서 음향도 전방위 ‘몰입형 음향’ 기술로 표현해야 한다. 소니·LG전자·젠하이저 등 정보통신 기업은 CES 2019에 참가해 VR 콘텐츠에 힘을 실어줄 몰입형 음향 기술을 선보였다.

◇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NXP반도체 몰입 3D 오디오 눈길

소니는 CES 2019에서 객체 기반 오디오 공간 기술을 응용한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 음향 기술을 선보였다. 목소리, 코러스와 악기 등 음향 요소에 거리·각도·위치 정보를 추가, 사용자 주변 공간에 알맞게 뿌려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장에서 직접 듣는 듯한 풍부한 음향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소개 화면. / 소니 제공
소니는 주요 음악 레이블사와 협업, 360 리얼리티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음악 및 온라인 배포 서비스를 준비한다. 입체 음향 제작 도구와 파일 포맷도 곧 발표한다. 소니는 CES 2019 부스에 스피커 13개 및 헤드폰을 활용한 데모 공간을 마련했다. 무선 스피커로도 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NXP반도체는 몰입형 ‘이머시브3D(Immersive3D)’ 오디오 솔루션을 CES 2019에 출품했다.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융합, 가정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몰입형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오디오 솔루션이다.

NXP 이머시브3D 오디오 솔루션은 사운드바 외에 스마트 스피커, 리시버 등 다양한 음향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DTS를 비롯한 범용 입체 음향 기술과 사용자 공간을 인식, 음향 배치와 이동 경로를 최적화해 다차원 오디오를 만든다. NXP반도체측은 이 기술이 VR을 비롯한 영상 콘텐츠의 개발 비용, 시간을 동시에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 몰입형 음향 구현하는 LG전자·젠하이저 사운드바 관람객 귀 사로잡아

LG전자와 음향 기술 업체 젠하이저도 CES 2019에 부스를 꾸미고, 가정에서 몰입형 음향을 즐기게 해 주는 사운드바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유튜브·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집에서 즐길 때, 이들 제품이 몰입형 음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CES 2019에 ‘2019년형 사운드바’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위치·각도를 파악하는 자이로 센서로 설치 환경을 스스로 파악한다. 이후 가장 알맞은 각도로 음향을 표현해 몰입형 음향을 구현한다.

LG전자 2019년형 사운드바. / LG전자 제공
LG전자 2019년형 사운드바에는 음향 명가 메리디안 오디오의 기술도 녹아들었다, 돌비 애트모스와 DTS:X 등 입체 음향 시스템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CES 2019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젠하이저 ‘증강 오디오(Augmented Audio)’ 기술이 적용된 ‘AMBEO 사운드바’ 역시 CES 2019 관람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외부 마이크를 활용, 공간과 좌석 배치에 따라 음향을 자동 조절한다. 이어 5.1채널 몰입형 음악에 베이스를 더해 공간음향을 표현한다.

몰입형 3D 음향을 재생하는 젠하이저 AMBEO 사운드바는 돌비 애트모스, DTX:X와 MPEG-H 등 최신 음향 규격을 지원한다. 스마트 콘트롤 앱도 지원, 개인별 입체음향을 설정할 수 있고 다양한 무선·고급 연결 기능도 갖췄다.

골드만삭스는 VR 게임, 영상 콘텐츠 시장 규모가 2020년 9400만달러(1050억원)에서 2025년 2억9500만달러(3293억원)로 3배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VR 콘텐츠의 실감을 더하는 몰입형 음향 기술 및 기기 부문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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