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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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각 지방은행은 중소기업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원자재 구입, 긴급결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 한국은행, 지역본부 통해 자금지원

한국은행은 2월 1일까지 각 지역본부 별로 금액과 한도를 달리해 지원에 나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도내 금융기관들이 제주지역 중소기업에게 25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에 대출액의 최고 50% 이내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규모는 기업당 6억원 이내다.

한국은행 전북 본부 역시 단기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1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특별자금은 도내 금융기관 각 영업점이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취급한 대출실적에 대해 50% 이내의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금융기관을 통해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지원한다.

충북본부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0억원의 설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이다. 총대출금액의 50% 이내에서 연 0.75%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강원본부의 지원규모는 2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4억원이다. 각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한 운전자금 중 50% 이내를 도내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해당 금융기관에 연 0.75% 이율로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1년 이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도 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기간과 이율은 강원본부와 동일하다. 대상은 울산 및 인접지역인 경북 경주, 경남 양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단 제외업종 및 취급일 현재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수혜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2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2억원이며, 지원 대상은 인천과 부천, 김포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다. 시중은행에서 빌린 돈의 25%를 지원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018년 대비 지원규모를 50억원 늘려 2019년 설 총 35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포항본부도 경북동해안지역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을 통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 중소기업에 업체당 5억원 이내로 빌려주고 이자 가운데 일부를 저리(연 0.75%)로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은행 대출액 기준으로 250억원이다.

◇ 지역 중소기업 위해 금리 우대하는 지방은행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은행들도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동참한다.

. / 광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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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설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을 편성해 3월 8일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이며 산출금리보다 최대 1.2% 우대할 예정이다.

3000억원 규모의 만기연장자금도 편성해 지원 기간 중 기일이 도래한 대출에 대해 차주의 희망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BNK경남은행·부산은행도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BNK 2019 희망 가득 찬 새해맞이 특별대출'을 실시한다.

이번 설 특별자금은 3월 7일까지 두 달간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별 5000억원(신규 2000억원, 기한 연기 3000억원)씩 지원한다. 업체별로 지원규모는 최대 30억원이며 중점 대상 기업에는 최대 1.0%P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중점 지원 대상 기업은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 ▲BNK금융그룹과 10년 이상 거래 중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

전북은행은 중소기업 설 특별운영자금으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 규모는 신규 1500억원, 만기연장 150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업체당 소요운전자금 범위 내에서 취급되는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이다. 대출 금리는 최고 1.79%를 감면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