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전용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 /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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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ia Design Center of America, KDCA)’가 디자인했고,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외관은 박스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직선의 힘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중앙에 호랑이코 그릴을 크게 넣고, 세로로 쌓이는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로 묵직한 동시에 균형 잡힌 모습을 표현했다. 또 넓고 긴 형태의 후드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은 앞과 뒤를 잇는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표면 처리로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수평형 캐릭터 라인을 더했다. 후면은 L자를 뒤집어놓은 듯한 후미등으로 개성을,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로 역동성을 나타냈다. 크기는 길이 5000㎜, 너비 1990㎜, 높이 1750㎜, 휠베이스 2900㎜다.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실내는 수평 직선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다.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로 고급스러움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공조기 바람이 탑승자에 직접 향하지 않도록 하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를 채용했다. 또 공조 조작 스위치를 천장에 배치,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2열 통풍시트, 3열 시트 리클라이닝 등을 갖췄다.

동력계는 3.8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m의 성능이다.

구동은 엔진 토크, 변속 등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는 앞바퀴에 모든 동력을, ‘컴포트’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앞바퀴에 80%, 뒷바퀴에 20%의 동력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앞뒤 각각 65%, 35%의 동력을 전달한다.

적재한 물건의 무게가 증가하면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자세를 제어하는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을 채용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을 준비했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