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6일 '통신사 과징금 제재 봐주기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가 주관하며, 수색을 진행한 이유는 LG유플러스를 봐주기 했다는 혐의 때문이다.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은 이동통신사의 과다경품 문제 조사와 관련해 직권을 남용해 부실 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방통위는 2018년 3월 검찰에 최 전 위원장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방통위는 자체 감사 결과 2015년 LG유플러스가 결합상품 경품을 과다하게 지급했던 것과 2016년 불법 다단계 판매 정황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파악했다.

당시 감사에서 조사 담당자는 "최 전 위원장이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하겠다며 조사를 연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전 위원장과 권 전 부회장은 경기고·서울대 동기 동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