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마치 영화 ‘백투더퓨처'에서처럼 일일히 신발끈을 묶을 필요 없이 신기만 하면 저절로 발에 꼭 맞춰지는 스마트 운동화를 내놓는다.

나이키 어댑트 BB. / 나이키 제공
나이키 어댑트 BB. / 나이키 제공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사용자 개개인에 자동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운동화 ‘나이키 어댑트 BB'를 선보였다.

나이키 어댑트 BB는 신발 끈 없이 발을 넣기만 하면 신발 모양이 발에 맞게 조이거나 느슨해지는 기능을 갖췄다. 신발에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등 센서를 내장시켜 사용자별로 움직임을 감지해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게 나이키 설명이다.

착용감과 관련한 세부 조작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거나 신발 옆에 달린 단추를 누르는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신발에는 완충 시 2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됐다.

한편, 농구화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는 나이키 어댑트 BB는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소속 제이슨 데이텀이 17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직접 신고 뛰면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월 1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