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인터넷은행 진출을 유보한다.

18일 인터파크는 "사업 다각화보다는 격화된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부터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은행 진출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등 신사업에 나서기보다는 온라인 쇼핑 1세대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 내실을 기하겠다는 취지로 판단된다.

앞서 인터파크는 1차 인터넷 은행 모집 당시 SK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해 8월 인터넷은행 재도전 의사를 밝혀, 유력한 제3인터넷 은행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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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은 올해 중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가방안’을 발표, 올해 최대 2개사에 대한 신규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이르면 5월 중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요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2개 미만일 경우 최종 인가개수가 2개 미만이 될 수 있다.

인터넷 은행에 추가 진출할 제3 후보군으로 네이버와 인터파크가 거론되기도 했다. 네이버 역시 제3인터넷 은행 진출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인터파크 측은 "지난해 말 쇼핑과 도서, 투어, 티켓 등 상품으로 구분돼 있던 내부 편제를 비즈니스 부문과 서비스 부문 등 기능별 체제로 재편했다"며 "각기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강화해, 이커머스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