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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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에 따르면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 표준안 제정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눴다. 또 관련 업체가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F·Low Frequency)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와의 거리,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최적화 위치에서 무선충전을 돕는 기술이다.

현대차 기술은 경쟁사가 보유한 기술에 비해 위치 판별 가능 영역이 넓다. 경쟁 기술은 근거리(0~0.5m) 혹은 중거리(0.5~5m)에서만 정렬하지만, 현대차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된 LF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는 것이어서 기술 개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을 경우 특허권에 따른 로열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9만대에서 2019년 142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충전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 변화에 맞춰 협업으로 무선충전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진 생산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표준은 매우 중요하다는 게 현대차 입장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17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관장하는 국제기관에 100여건에 이르는 의견서 및 기술기고를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