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에서 ‘높임말 번역’ 기능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능은 파파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번역 결과 아래의 ‘높임말 ON·OFF’ 스위치를 켜면 이용할 수 있다. 스위치를 켜면 파파고가 "나→저", "너→당신", "~했다→~했습니다"와 같이 높임말 표현으로 자동 번역한다.

파파고는 2개 이상 문장을 동시에 입력해도 자연스럽게 높임말로 번역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I'm sorry to reply late to your email"을 입력하면 "당신의 이메일에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고 번역해준다.

한국에서 여행하거나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영한 번역에 우선 적용됐고, 향후 언어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향후 ‘높임말 번역’ 기능을 통해 수집되는 학습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높임말 번역 품질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