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기 위해 5G 구축에 필요한 기존 보안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산업연맹(BDI)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BDI는 독일 36개 부문의 산업협회(10만개 기업·고용인원 800만명)를 대표하는 단체다.

.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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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BDI는 독일이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어느 업체라도 증거가 없다면 5G 이동통신망 구축 파트너에서 제외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7일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독일 역시 정부 차원에서 중국 최대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5G 장비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은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다. 화웨이의 유럽 본부도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으며, 화웨이의 해외 수익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