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치매 진행 정도 예측하는 기술 나온다

입력 2019.01.21 15:28

국내 연구진이 피 한 방울로 치매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묵인희·이동영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유발 물질로 최근 관심을 받는 ‘타우(τ)’ 단백질의 뇌 축적을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70%쯤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으로,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데, 검사를 위해서는 고가의 양전자단층촬영(PET) 장비를 사용해야 해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축적 예측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혈중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의 뇌 안의 타우 단백질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가 높을수록 뇌에 타우 단백질이 많이 축적돼 있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a부터 알파벳순으로)혈중 인산화타우 농도, 전체 타우 농도, 인산화타우·베타아밀로이드 농도, 전체 타우·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각각 측정해 분석한 결과 혈중 전체 타우·베타아밀로이드 농도 비율이 뇌 타우 축적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그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특히 연구진이 선행 연구에서 발굴한 베타-아밀로이드 예측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해 향후 치매의 예방 및 진행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치매와 관련된 추가적인 지표를 발굴해 치매 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적 학술지인 ‘브레인'의 표지논문으로 2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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