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에 MS까지 모인 중국 하이난성, 디지털 경제 허브 '도약'

입력 2019.01.21 21:08

중국 남부의 하이난성이 IT 기반 글로벌 자유무역 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벤처투자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하이난성을 세계적인 디지털 경제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IT분야에서도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가 디지털 분야 수익 확대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개방도시인 선전을 모델로 하이난성을 IT 분야의 경제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하이난성. / 벤처비트 기사 갈무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해 4월 ‘하이난 개혁개방 전면 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하이난성에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하이난성 정부는 IT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난성은 IT 개발 펀드를 조성, 유망 테크 스타트업에 연간 6300만 위안(710억2620만 원)을 배정해 운영 중이다. 2017년에는 총 269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는데, 중국 통신기업 ZTE와 마이크로소프트, 소셜 네트워크 티엔야 등이 대상이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하이난성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는 모양새다.

벤처비트는 하이난성에 알리바바와 아이치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협력해 R&D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그룹을 이끄는 마윈 회장은 지난 15일 하이난성의 ‘기업가 자문회의’ 주석직에 임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윈 회장은 "하이난성에서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거듭나게끔 하겠다"며 "이제 하이난은 디지털 경제로 진입, 진정한 디지털 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하이난성에 기술 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도 본사를 베이징에서 하이난성 블록체인 파일럿 존으로 옮길 예정이다. 하이난성은 IBM과 SAP 등의 아시아 지역 본부 설립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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