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x네이버페이 친추하면 에어팟 준다"…실검 1위 노린 가짜 플친 마케팅

입력 2019.01.22 17:24 | 수정 2019.01.22 17:57

카카오톡에 문화상품권과 에어팟을 공짜로 준다는 가짜 플러스친구가 등장했다.

네이버페이와 위메프를 사칭해 페이스북 등 다른 광고 계정으로의 연동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위메프는 양대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플러스 친구에 ‘네이버페이’ 계정이 등장했다. 해당 계정은 위메프의 반값 할인 행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네이버페이를 검색하고 친구 추가를 하면 문화상품권 3만원을 준다고 공지했다.

문화상품권을 받으려면 ‘네이버페이’ 플러스친구 계정을 친구 추가한 뒤, 상품권 수령하기 버튼을 누르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링크를 누르면 한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와 연결되며 ‘좋아요’를 누르도록 유도한다. 이 계정은 현재 카카오 측에 의해 삭제 조치됐다.

이 계정은 위메프 반값할인 행사가 22일 오후 현재 각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을 노린, 가짜 계정이다. 페이스북 ‘좋아요’ 수를 늘리기 위해 누군가 네이버페이와 위메프 이름을 도용해 진행한 허위 마케팅인셈이다.

위메프 측은 "해당 계정들이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 여러 광고 계정들과 연동되면서, 네이버 측과 확인 후 해당 카페 차단 및 계정 신고 조치를 취했다"며 "이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내 ‘네이버페이’ 계정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대신 그와 관련된 각종 마케팅 계정과 오픈채팅방 등이 운영 중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페이 이름을 도용해 만든 가짜 계정이라 카카오 측에 신고했다"며 "네이버페이는 카카오 공식 플러스친구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연동되는 네이버 카페도 차단했다.

카카오 측은 "이용약관 제19조에 의거, 제재 조치를 취했다"며 "네이버페이 쪽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플러스 친구 개설 절차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제3자 이름 도용 등 정책을 위반하는 계정이 발견되면 계정 사용 중단 및 삭제 등 사후 제재를 취한다. 사후 조치이므로 삭제되기 전까지는 누구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노린 카카오 플러스 친구 악용 마케팅이 가능한 상황이다.

카카오 측은 "현재 공식 인증마크를 운영 중"이라면서도 "오는 1분기 내에 비즈니스 인증 개념을 도입하고, 미인증 플친의 경우 경고문구를 채팅방에 표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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