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국내 최초 VR 전용 극장 ‘VR 퓨처 시네마’ 오픈

입력 2019.01.23 06:47 | 수정 2019.01.25 15:25

국내 3D CGI 콘텐츠 전문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가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콘텐츠 전용 극장인 ‘VR 퓨처 시네마(VR Future Cinema)’를 개관하고 22일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청 시연회를 열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7층에 오픈한 국내 최초 VR 전용 극장 ‘VR 퓨처 시네마’의 모습. / 최용석 기자
2003년 처음 설립된 비브스튜디오스는 국내외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최신 CGI 기술을 활용한 VR/AR, 광고/홍보, 영화 VFX 등 다양한 분야의 상업용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제작 및 개발해온 3D CGI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7층에 오픈한 국내 최초의 VR 전용 극장 ‘VR 퓨처 시네마(이하 VFC)’는 비브스튜디오스가 1년에 걸쳐 준비 및 진행해온 프로젝트로, 콘텐츠와 하드웨어, 운영 시스템 등이 거의 100% 비브스튜디오스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 및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가상현실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VFC는 기존의 체감형 4D 시스템이나 3면 스크린 방식의 극장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과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상업용 VR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VR 콘텐츠 전용 극장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김원경 비브스튜디오스 이사가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모습. / 최용석 기자
기존의 체감형 극장은 초대형 화면과 영상 내용에 맞춘 다양한 모션과 액션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면 스크린 방식도 관객들이 정면은 물론 좌우로도 영상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화면에 대한 몰입감이 기존 단일 스크린 영화에 비해 뛰어나다. 다만 기존 방식들은 여전히 스크린이라는 고정 화면에 제공하는 경험의 종류도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다.

VFC는 모션 체험 시트와 VR HMD(가상현실 헤드셋)를 조합함으로써 기존 체험형 극장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한 것이 기존 방식과 다른 점이다. 대화면 스크린은 없지만, VR HMD를 통해 영상을 360도 모든 방향으로 볼 수 있는 동시에, 영상 내용과 연동된 모션 시트가 전후좌우로 움직여 말 그대로 온 몸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관객은 기존 영화처럼 제 3자나 외부 관찰자 시점이 아니라 콘텐츠 내 주인공 또는 조연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어 관객들이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적으로 기획 및 제작한 VR 영상 콘텐츠 ‘볼트 : 혼돈의 돌’을 비롯한 다양한 VR 전용 콘텐츠가 VFC를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 최용석 기자
가장 중요한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브스튜디오스에서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국내외에서 당당히 인정받은 전용 VR 콘텐츠들을 시작으로 상영작을 지속해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VFC 개관과 함께 동시 개봉하는 VR 영상물 ‘볼트 : 혼돈의 돌(VOLT : Chaos Gem)’은 ‘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 기획 및 제작한 오리지널 VR 콘텐츠로, 2018 KES 한국전자전에서 ‘베스트 콘텐츠’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및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VR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 전편인 ‘볼트 : 체인시티(Volt : Chain City)’는 2017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VR 전시회 ‘VR FEST’의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다양한 관련 행사에 우수 작품으로 뽑히거나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다른 작품 ‘닥터 X : 희미한 여명(Pale Dawn)’도 지난해 2018 VR FEST의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이미 수 편에 걸친 VR 영상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향후에는 자사의 콘텐츠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제작사에서 만든 양질의 다양한 VR 영상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 및 상영함으로써 국내 상업용 VR 영상 시장을 활성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비브스튜디오스 측은 강조했다.

또한, 본격적인 VR 극장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새로 설립한 시스템, 플랫폼 및 서비스 전문기업 ‘비브익스피리언스(VIVE Experience)’와 함께 기존 극장, 다양한 실내형 테마파크, VR 체험존 등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R 퓨처 시네마 1호점의 상영관 내부 모습. / 최용석 기자
이날 본격적인 시연회에 앞서 사업 설명에 나선 김원경 비브스튜디오스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이사는 "VR과 AR(증강현실)이 차세대 콘텐츠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를 비롯해 수많은 회사가 VR 영상 콘텐츠의 개발 및 제작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제대로 된 VR 전용 상영관이 없어 관련 시장이 정체되어 있었다"며 "3D CGI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비브스튜디오스는 국내 상업용 VR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 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실적인 VR 경험을 100% 전달하기 위해 ‘VR 퓨처 시네마’를 기획하고 선보이게 됐다"고 VR 전용 극장 설립 배경을 밝혔다.

비브익스피리언스가 직접 운영하는 VFC 1호점은 총 24석 규모로 꾸며졌다. 우선 당분간은 시범 형태로 운영하다가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정식 서비스 시작 후에는 개봉작인 ‘볼트 : 혼돈의 돌’과 함께 덱스터 스튜디오의 ‘신과 함께’ VR 버전을 동시에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2일 열린 초청 시연회는 국내 관련업계 종사자 및 협력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최초 VR 전용 극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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