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화재와 관련해 추가 리콜이 이뤄진다.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대상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불에 탄 BMW 520d. / 인천소방본부 제공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불에 탄 BMW 520d. /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번 리콜은 2018년 12월 24일 발표한 BMW 차량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리콜 수리(EGR 모듈 교체)를 마친 차에서 흡기다기관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점검 후 교체한다. 또 2017년 1월 이전에 생산한 구형 EGR모듈로 리콜을 받은 경우 그 이후 개선된 EGR로 재교환할 필요가 있다는 판정이다.

BMW는 조치에 따라 리콜 대상차, 시정방법, 시정기간 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지난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는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가능성이 있는 1차 리콜 분(2018년 8월) 차량 9만9000대를 대상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1월 23일부터 누수 여부를 파악해 확인된 차의 부품 교체를 시작한다.

2차 리콜(2018년 11월) 대상 6만6000여대와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7000여대는 이미 EGR모듈 교체 시 누수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을 교체하고 있다.

2016년 9~12월 생산된 EGR모듈을 장착한 차 9000대도 1월 23일부터 개선품으로 교체하는 리콜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차는 약 9000대다.

리콜 대상 차주에게는 1월 23일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