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 매출 9조9381억원, 영업이익 4조430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실적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 /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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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18년 연간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49%보다 4%p 떨어진 45%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4분기 D램 출하량은 3분기보다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도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회사 측은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당분가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16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멀티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 소비자용과 기업용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18년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