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리는 애플 아이폰 사진전 ‘샷 온 아이폰(Shot on iPhone)’의 막이 22일 올랐다.

애플 아이폰 사진전 참가 희망자는 2월 7일 오후 11시 59분(이하 태평양 표준시 기준)까지 정해진 방식으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 방식은 SNS 업로드 혹은 이메일 접수다. 인스타그램·트위터·웨이보 SNS에 해시태그 ‘#ShotoniPhone’을 기록해 공개 업로드하면 된다. 이 때 사진 캡션에 사용 중인 애플 아이폰 모델명이 들어가야 한다. 사진 파일 이름을 ‘이름_아이폰 모델명’으로 지정한 후 이메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애플 Shot on iPhone 응모작. / Mariko Klug, by iPhone6s
애플 Shot on iPhone 응모작. / Mariko Klug, by iPhone6s
접수된 사진은 애플 마케팅 부사장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팀장, 사진작가 두 명의 심사를 거친다. 총 10장의 사진이 선정돼 2월 26일 발표된다. 선정작은 전세계 도시의 옥외광고와 온라인 광고에 활용된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전 참가자에게 공식 규칙을 배포했다. 규칙에 따르면 애플은 참가자가 제출한 사진의 수정·게시·배포를 포함해 파생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저작권 권한을 1년간 갖게 된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없다.

해외 사진 커뮤니티 사용자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반대파는 수상자에 대한 어떤 보상도 없으며, 사진 저작권 권한까지 애플에 귀속된다는 데에 문제를 제기한다. 한편으로는 다른 제조사 역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옹호파도 있다.

디피리뷰 사용자 ‘Jake2046’은 애플이 사진 작가에게 응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rgo607’ 역시 사진가가 돈과 에너지를 쏟아 만들어낸 사진 작품을 사용하려면 적절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kWNjr’는 다른 기업도 수십년간 이러한 마케팅을 펼쳐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