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등장

입력 2019.01.30 16:29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금을 대출 받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 / 더널리 제공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기업 더널리(TheNully)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금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 브릭(brick)을 정식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널리는 카카오 출신 멤버들이 창업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기업이다. 더널리의 서비스 브릭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금융 서비스에 구현한 사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출 계약과 결과를 투명하게 기록, 공개한다. 기존 금융거래서는 알 수 없던 실제 거래 내역도 모두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방문, 서류 제출, 심사 등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카카오페이 전자서명을 도입해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주민철 더널리 대표는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했지만 현재 은행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에서는 담보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활용해 현금을 빌릴 수 있도록 브릭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담보로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두 종류다. 30일 동안 100만원을 연 15.82% 이자율로 빌릴 수 있다. 대출 후 7일 이후부터 상환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애 언제든 자유롭게 상환 가능하다. 이밖에도 브릭은 암호화폐 지갑 기능도 지원한다.

지갑은 담보로 사용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원한다. 보안을 위해 프라이빗 키(Private key)를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관리하는 콜드 월렛(Cold Wallet)으로 구현했다. 콜드 월렛은 중앙화된 서버에 중요한 개인키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에 강하지만 사용자 기기가 변경될 시 복구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브릭은 이를 위해 사용자가 기존 소셜서비스를 사용하듯 카카오계정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복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지갑'을 지원한다.

주민철 대표는 "향후 담보로 취급하는 암호화폐 종류와 대출 상품을 늘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마치 CMA계좌처럼 암호화폐를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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