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터넷은행 진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1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CFO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국내에 비해 금융 환경이 낙후돼 자회사인 라인의 인프라를 이용해 이용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핀테크 사업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국가 정부와 금융기관 등과 손잡고 사업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이용할 수 있는 대출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