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 “이제 개화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레드오션 아냐”

입력 2019.02.07 06:00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시스템은 이제 막 개화하는 시장입니다. 제대로 꽃이 피지도 않은 시장에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니브 아브라모비치 코티 제품 담당 부사장. / 장세진 인턴기자
니브 아브라모비치(Niv Abramovich) 코티(Coti) 제품 담당 부사장(VP)은 1월 2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IT조선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니브 아브라모비치 부사장은 코티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코티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 중앙화된 중개자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 및 제품 가격 상승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DAG(Directed Acyclic Graph) 기반 차세대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이다.

DAG는 분산 원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블록체인과 비슷하다. 하지만 확장성 부족과 가격 변동성, 미흡한 사용자 보호 대책으로 통용되지 못하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자체 기술인 트러스트체인(Trustchain)으로 보완했다.

특히 코티 DAG 기반 네트워크는 초당 1만 TPS에 상응하는 빠른 합의 시간을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프로토콜 평균 처리 속도는 20TPS와 비교하면 매우 빠르다. 또 DAG는 블록 생성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매우 낮다.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니브 아브라모비치 부사장은 "최첨단 블록체인 3.0 기술을 사용해 정부, 금융기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체 브랜드 결제 네트워크와 안정된 코인을 만들 수 있는 분산형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특히 코티는 전체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블록체인 생태계를 직접 구축한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가 제공하는 내부 거래소인 코티-X, 고객알기(KYC, Know your customer)·자금세탁금지(AML) 지원, 구매자 및 판매자 보호 서비스, POS 지원, 그리고 내부에서 자체개발한 코티페이(Coti Pay)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레이어를 모두 포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티의 전망을 밝게 보지 않는다. 이미 결제관련 블록체인이 여러개 상장됐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이미 이 시장을 레드오션이라고 폄하기도 한다.

실제 블록체인 업계는 최근 현금·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이 필요하지 않은 간편 결제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테라는 물론 국내 1세대 업체인 글로스퍼도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 페이를 선보였다. 팅스나인은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자체 개발 플랫폼 애니클렛과 애니포스 앱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한다. 테나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고페이를 지난해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나서 카드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데다가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이 활발하다. 낮은 수수료를 앞세운 코티의 장점이 자칫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니브 아브라모비치 부사장은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나 제로페이 같은 결제 앱이나 스테이블 코인은 코티와 경쟁이 아니다"라며 "이들 회사들은 코티 밸류 체인 하위 계층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티가 B2C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B2B 기업으로서 이들과 협업해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코티에 특화된 부분은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갖게 한다"며 "코티는 확장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완전한 분권화를 유지하면서 초당 수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때문이다"라며 "코티는 또한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 프라이버시 보장, 최고의 확장성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맞춘 인프라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니브 아브라모비치 코티 부사장과 일문일답

니브 아브라모비치 코티 제품 담당 부사장. / 장세진 인턴기자
― 코티 결제시스템과 경쟁력을 소개해 달라

"코티는 가장 최신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엔터 솔루션 제공한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기업간거래(B2B)를 제공하기 때문에 각 기업에 플랫폼을 제공한다. 항상 이뤄지는 결제 프로세스 중 미들밴드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 금융 기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체 브랜드 결제 네트워크와 안정된 코인(암호화폐)을 만들 수 있는 분산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우리 기술은 거래와 지불에 적합한 DAG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다.

코티 비전은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가 교류되는 것만큼 사용자가 자유롭게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확장성을 갖추고 블록없는 프로토콜을 생성하는 DAG 기반 자체 트러스트 체인을 활용한다. 이는 높은 처리량과 신뢰성이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사기, 오류, 복잡한 유저 경험, 규제 부족으로 겪는 확장성 문제, 가격 변동성, 사용자 보호 부족 때문에 통용되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티는 트러스트 체인을 개발했다. 트러스트체인은 1만TPS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며,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 사용자 보호를 위한 중재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기본 프로토콜이다.

코티는 트러스트체인 사용을 늘리기 위해 트러스트체인 아래 설계된 소비자-가맹점 간
어플리케이션인 코티페이를 최초 개발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에코시스템도 소개해 달라

"랭킹시스템, 중재시스템, 거래소(코티X), 코티페이 등이 있다.

코티는 랭킹 메커니즘으로 네트워크 개체의 행동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악의적인 집단을 식별하고 불이익을 줄 수 있다. 반면, 유기적이고 성실한 네트워크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존 분쟁 조정 기술은 실시간으로 진행되기에는 매우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신뢰성 또한 낮다.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글로벌 경제에 적합하지 않다. 블록체인 시대의 핵심인 탈중앙화된 분쟁 해결 메커니즘은 분쟁 발생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신뢰할 수 있으며 신속·저렴·투명하다.

코티 중재 시스템은 탈중앙화 된 중재자 그룹을 활용해 사기, 거래하는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갑질과 오류로부터 네트워크 참여자를 보호할 수 있다. 중재자는 거래상 분쟁과 관련된 정보를 독립적으로 검증한 후 중재 결과에 대해 투표한다.

코티 X는 코티 화폐 거래소다. 코티 X는 코티 네트워크 관문이며 일반 통화 및 암호화폐, 신용화폐 간 결제가 가능하다. 코티-X는 모든 코티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하게 연동돼 유동 시장에 지속해서 접속가능하다.

특히 코티는 코인, 월렛, 직불 카드로 구성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코티 네트워크 사용자는 간편한 디지털 월렛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또 디지털 및 법정화폐를 저장 및 교환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또 코티 월렛에 연동된 직불 카드로 접속할 수 있어 아직 토키와 통합되지 않은 가맹점에서도 코티 월렛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미 코티페이 베타 버전에는 5000개 이상의 가맹점과 8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

― 구성 팀원을 소개해 달라

"직원은 30명 이상이다. 블록체인 관련 뛰어난 팀원이 많다. 이 중 절반은 니르 할로아니(Nir Haloani) 박사가 이끄는 연구 개발 팀에서 일한다. 그는 14개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는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 외에도 전직 리플(Ripple) CRO, 블랙록(Blackrock) CIO, 인베스텍 은행(Investec bank) CEO, HSBC 내부 감사 출신을 포함해, 은행 및 핀테크 업계에서 유명한 다른 팀원이 많다.

특히 우리는 분산형(탈중앙화) 페이먼트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토콜 플랫폼을 제공할 경쟁력 이상의 능력을 갖췄다. 현재 COTI는 로드맵에 따라 마일스톤을 하나씩 지나오고 있으며 우리는 단지 여기서 앞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할 뿐이다.

― 백서에는 카드 시스템과 비교해 코티페이가 신뢰성이 월등히 높다고 했다. 그 이유는

"신용카드 보안과 신용카드와 은행의 중앙화 성격으로 인한 사이버 공격 위험에 관한 것이다. 분산형 원장과 비교할 때, 중앙화된 환경이 해킹되기 쉽다. 코티페이는 탈중앙화됐기 때문에 해킹으로 부터 훨씬 안전하다는 의미다."

―1만 TPS는 신용카드와 비교해 빠르지 않은 듯 싶다. 트러스트체인의 향후 변화 모습은?

"1만 TPS 처리 속도는 기본 수준(베이스라인)이다. DAG 기반 트러스트체인 합의로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을수록 확장성이 높아진다. 이는 우리가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1만 TPS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니브 아브라모비치 코티 제품 담당 부사장. / 장세진 인턴기자
― 레밋(Remiit)과 최근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사업 확장 계획은?

"코티와 레밋은 국경을 넘는 송금을 일상 생활에서 쉽고, 즉각적이며, 효율적인 비용으로 빈번하게 사용하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레밋이 향후 국경을 넘는 페이먼트 시장을 바꾸기 위해 트러스트체인 블록체인 3.0 기반 송금 기술 구축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 한국 방문 이유는

"파트너 협업 때문이다. 한국에서 코티페이를 런칭할 준비를 해 왔다. 한국에서 10곳이 넘는 고객사를 만났다.

한국에서는 결제 시스템이 사용될 수 있는 곳 매우 많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국가간 송금결제, 온라인 쇼핑몰, 토큰(블록체인), 금융 관계사 등을 만났다."

―한국 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은 이스라엘과 같은, 기술 얼리어답터다. 한국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번성하고 있다. 우리가 한국의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하는 이유다.

우리는 한국의 선도적인 전략적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수많은 잠재적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꽤 많은 기업이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있어 직접 인프라를 개발하는 대신, 코티의 트러스트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 메인넷은 아직 테스트 단계다. 향후 일정은?

"그 동안 보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 동안 꾸준히 많은 사항을 개선하고 개발했다.

2018년 9월 깃허브(GitHub)에 트러스트체인 프로토콜 베타버전을 배포했으며 트러스트체인을 통해 개발된 최초의 응용 프로그램인 코티페이도 출시했다. 또 사용자가 미화(USD), 유로(EUR) 등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내부 거래소 코티X도 선보였다.

로드맵에 따라 2018년 말에는 테스트넷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로드맵 보다 개발 일정을 훨씬 앞당겼다. 메인넷 론칭 시점도 당초 올해 상반기에서 2019년 1분기말로 앞당겨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메인넷이 나오고, COTI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일류 기업들의 영입, 더 많은 두드러진 발전을 약속하게 될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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