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가가 선물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 이후인데다 평일이어서 선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 기간이나 이전일 경우 설 선물 수요와 겹쳐 매출이 줄어든다고 평가한다. 마트 의무휴업일과 겹칠 가능성이 높은 주말 밸런타인데이도 마찬가지다.
업계는 밸런타인데이 대표 선물인 초콜릿, 캔디 패키지를 주력으로 가전, 보석류,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마련했다. 실속 중저가 상품, 돼지해 관련 상품도 준비한다.
10일 현대H몰 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기 제품 패키지와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해 알뜰 쇼핑을 돕겠다"고 밝혔다.
현대H몰은 밸런타인데이 가전·주얼리·화장품 선물 기획전도 10일까지 운영한다. 남성에게 줄 선물로 알맞은 필립스 면도기를 비롯해 인기 브랜드 시계, 향수와 화장품 등을 20~40%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밸런타인데이 상품도 돋보인다. 초콜릿 풍미가 강조된 러브 카페 모카와 러브 화이트 초콜릿이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으로 마련된다. 초콜릿 세트를 비롯해 머그잔, 텀블러 등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알맞은 상품 23종도 준비된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이 돼지의 해라는 점을 참고, 막대사탕과 쿠키를 담은 황금돼지저금통을 선보였다. 골드바 모양 초콜릿, 고급 초콜릿 브랜드 패키지 상품 등 가격대별 선물도 150종쯤 마련했다.
GS25는 골드바 초콜릿과 프리미엄 브랜드 초콜릿 패키지를 준비한다. CU는 SNS 인기 문구가 새겨진 초콜릿 선물 박스와 돼지 인형이 담긴 피그 복덩어리 바구니를 각각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내놨다. 모두 가격 1만원대 미만인 중저가 상품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