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예약판매가 시작된 피규어・프라모델 상품 중 팝컬쳐 마니아의 눈길을 끌기 충분한 모형 신상품 다섯 개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프리미엄마스터라인 알리타 배틀엔젤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제조사 프라임원스튜디오는 할리우드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주인공 알리타를 피규어 상품으로 제작해 2020년 4월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알리타 피규어는 3D그래픽 데이터를 사용해 영화 속 알리타의 모습을 그대로 입체 조형물로 옮기는 방식으로 제작돼 정밀한 세부 디테일이 특징이다. 피규어 크기는 높이 기준 63.8㎝다.

피규어는 얼굴과 팔 부품을 교체해 화난 표정으로 적에게 칼을 겨누는 알리타의 모습도 연출할 수 있다. 알리타 피규어 가격은 디럭스 버전을 기준으로 11만8692엔(121만원)이다.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영화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알리타 배틀엔젤’은 일본 SF만화 ‘총몽(간무·銃夢)’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만화가 키시로 유키토(木城ゆきと)가 1991년 공개한 총몽 만화는 온몸이 사이보그로 만들어진 소녀 ‘가리'(알리타)가 판처쿤스트(기갑술·機甲術)라 불리는 격투 기술로 그녀 앞에 나타나는 강적을 하나하나 쓰러뜨려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알리타 버서커 피규어. / 프라임원스튜디오 제공
만화가 키시로는 총몽 만화를 단행본 기준 9권분량으로 이야기를 매듭지은 뒤, 속편인 ‘총몽 라스터 오더'를 2000년 공개한다. 이후 총몽 라스터 오더의 후일담을 그린 ‘총몽 화성전기(銃夢火星戦記)’를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연재하고 있다.

◇ 겟타로보 ‘겟타2’ 빅사이즈 모델

피규어 제작사 에볼루션토이는 만화애니메이션 겟타로보에 등장했던 ‘겟타2’를 피규어로 제작해 6월 출시할 예정이다.

높이 기준 40㎝ 크기로 제작되는 겟타2 빅사이즈 피규어는 1974년 만화책과 TV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던 겟타로보 속 겟타2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다. 가격은 1만3824엔(14만1000원)이다.

에볼루션토이는 회색 몸체의 ‘프로토타입 겟타2’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그랜드 소프비 빅사이즈 모델 ‘겟타2’. / 에볼루션토이 제공
그랜드 소프비 빅사이즈 모델 ‘겟타2’. / 에볼루션토이 제공
이글·재규어·베어 3대의 기체가 합체하면 하나의 거대로봇으로 변신하는 ‘겟타로보(ゲッターロボ)’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변신합체로봇의 ‘원조(元祖)'로 통한다.

1974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겟타로보'는 1975년 ‘겟타로보G’, 1997년 ‘진(真)겟타로보' 등을 거쳐 2017년 로봇과 마작을 융합한 전투를 그린 ‘겟타로보 하이(牌)’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겟타로보는 세 개의 기체가 합체 순서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세 가지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겟타의 변신·합체 방법과 광기마저 느껴지는 격렬한 전투는 이후 등장하게 되는 다채로운 로봇 및 SF 만화·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끼쳤다.

◇ 피그마 오버워치 ‘메르시'

피규어 전문 기업 굿스마일컴퍼니는 글로벌 인기 게임 ‘오버워치' 등장 영웅 ‘메르시'를 피그마(figma) 브랜드 액션 피규어 상품으로 제작해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피그마 오버워치 메르시.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피그마 오버워치 메르시.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피그마는 캐릭터를 12분의 1스케일쯤으로 축소시킨 액션 피규어로, 작지만 높은 디테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피그마는 액션 피규어답게 관절 부품을 탑재해 다채로운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

피그마 오버워치 메르시.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피그마 오버워치 메르시.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피그마 메르시는 공중을 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날개 이펙트 파츠를 제공한다. 또 웃는 표정 외에 이를 악문 표정을 연출하기 위한 얼굴 부품이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가격은 8148엔(8만3000원)이다.

◇ 넨드로이드 시티헌터 ‘사에바 료'

굿스마일컴퍼니는 만화 시티헌터 주인공 ‘사에바 료'를 소배로 넨드로이드 피규어를 제작해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넨드로이드 시티헌터 ‘사에바 료’.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시티헌터 ‘사에바 료’.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피규어는 2.5등신 신체비율로 캐릭터가 다시 디자인돼 몸집에 비해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넨드로이드 시티헌터 ‘사에바 료’.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시티헌터 ‘사에바 료’.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사에바 료 넨드로이드 피규어는 진지한 표정과 만화 속 웃고 난처해하는 표정을 얼굴 부품 교체를 통해 재현할 수 있다. 피규어 패키지에는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이펙트 파츠 등이 포함됐다. 가격은 4444엔(4만5000원)이다.

일본에서는 2월 8일 시티헌터 최신 극장 애니메이션이 개봉됐다. 애니메이션에는 만화가 ‘호죠 츠카사'의 또 다른 대표작 ‘캣츠아이'의 미녀 3총사가 등장한다.

◇ 넨드로이드 하츠네(発音) 미쿠

굿스마일컴퍼니는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 ‘신칸센 변형로보 신카리온’의 H5하야부사 운전사 복장을 한 ‘하츠네 미쿠’를 넨드로이드 피규어 신상품으로 8월 출시한다.

애니메이션 신카리온은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이 로봇으로 변신해 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장난감 전문 기업 타카라토미는 신카리온 소재 변신 로봇 장난감을 제작해 현지 판매 중이다.

넨드로이드 신카리온 ‘하츠네(発音) 미쿠’.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신카리온 ‘하츠네(発音) 미쿠’.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하츠네 미쿠'는 야마하의 음성합성 시스템 '보컬로이드'를 활용해 만든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이자,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끈 캐릭터다.

2007년 음악 소프트웨어 홍보 캐릭터로 출발한 미쿠는 현재 가상세계 아이돌 캐릭터로 활약 중이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관련 소프트웨어로 만든 곡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 미쿠 영상 등이 등록돼 있다.

넨드로이드 신카리온 ‘하츠네(発音) 미쿠’.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넨드로이드 신카리온 ‘하츠네(発音) 미쿠’.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H5하야부사 운전사로 변신한 미쿠 피규어 패키지에는 수줍어 하는 표정 등 모두 세 가지 표정을 연출할 수 있는 얼굴 부품이 담겨있다. 또, 죽도와 안경 등 옵션 파츠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