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만한 것으로 모바일 게임만한 것이 있을까. 영국의 IT 매체인 테크레이더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를 위해 무료지만 다운로드에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게임을 추천했다. 레이싱, 슈팅, 퍼즐 등 다양한 게임군에서 소개된 ‘2019년 베스트 무료 안드로이드 게임’ 중에서 7편을 골라봤다. 각 게임의 제목을 누르면 구글 플레이에서 소개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아스팔트 9: 레전드는 미친 속력, 비행 능력, 보험회사를 화나게 할만한 스피닝 능력을 탑재한 레이싱 카를 선보이며 아케이드 레이싱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었다. 레이싱카가 스티어링이 필요 없는 자동 콘트롤로 여러 차선을 활보하며 부스트와 드리프트를 자랑한다. 야생의 레이싱 느낌을 살려 시간 압박을 가하며 거친 재미를 더한다. 자동차 게임 마니아라면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아케이드 레이싱 효과에 틀림없이 매료될 것이다. 수동 운전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인 컨덕터 월드에서 플레이어의 임무는 여러 개의 기차가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달리는 와중에 다리를 설치해 충돌을 막는 일이다. 마치 기차 기장이 된 것처럼 말이다(‘컨덕터’는 영어로 기장을 뜻한다). 아이디어는 간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트레인 컨덕터는 온 신경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게임이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대형사고가 일어나 모든 것이 망해버릴 수도 있다. 액션 퍼즐부터 비행하는 열차까지 기찻길 위의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타임락커는 수직 스크롤바로 적들을 향해 총을 쏘는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눈앞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공격하는 점은 기존 게임과 같은데,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눈앞의 적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임락커의 세계는 플레이어가 움직일 때만 움직인다. 플레이어는 보너스 포인트를 위해서라도 빠르게 달리게 된다. 이따금 말살된 적들이 공격력을 부스트하는 보너스 아이템을 떨어트리며 재미를 더한다. 게임은 단 하나의 적이나 장애물에 부딪혀도 종료된다. 단순한 재미만큼 철저한 리스크와 리워드를 보상하는 게임이다.
레드는 50개 이상의 수수께끼 같은 퍼즐을 풀며 화면을 빨갛게 만드는 퍼즐 게임이다. 게임은 매우 간단하게 시작된다. 화면 정중앙에 나타난 커다란 빨간색 커튼을 누르면 빨간 선이 화면 위에 나타난다. 계속해서 선을 누르면 화면이 빨간색으로 가득 찬다. 이렇게 화면이 서서히 빨간색으로 물들며 게임은 시작된다. 레드는 두 가지 색깔만 사용함으로써 심미적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퍼즐 게임과 미적 쾌락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추천한다.
기묘한 이야기: 더 게임은 1984년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를 재구성한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하퍼 서장 역할을 맡아 인디애나의 가상 마을 ‘호킨스’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게임을 깊게 파고들수록 다음 단계로 가는 힌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픽셀 게임을 본떠 만든 이 게임은 물체를 찾아서 숨기는 비교적 간단한 미션부터 임무에 방해되는 지방 관료들과 결투를 벌이는 미션까지 준비되어 있다. 1980년대가 배경인 만큼, 두뇌 싸움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매드 스킬스 BMX 2는 일대일 레이싱 게임이다. 경사로가 가득 찬 트랙과 울퉁불퉁한 구간에서 다양한 경쟁자와 경주한다. 게임의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막바지에 이르면 상대를 이기고 체크무늬 깃발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동안 주변 풍경이 번개처럼 지나간다. 게임은 2버튼/1썸 컨트롤로 트랙 레이스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오락실 경험을 제공한다.
알토스 오디세이는 맹목적으로 보드에 중독된 주인공이 사막 언덕에서 신나게 모험하는 것을 보여준다. 전작 알토스 어드벤처와 같이 주인공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눈부시게 질주한다. 이 게임은 어드벤처와 같은 조작법을 기반으로 하지만,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훨씬 다채롭게 제공된다. 벽 타기와 같은 새로운 스킬도 추가됐다. 만약 탐험하는 것이 지친다면 리스크 프리 존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젠’ 모드도 생겼다. 현실 세계에서 잠시 도피해 감상적인 음악과 함께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막에서 쉬고 싶다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