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운영 및 마케팅을 재정비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며 인기 상승세다.

카트라이더의 흥행 요인에는 이용자 중심의 운영과 마케팅이 한몫을 했다. 특히 ▲이용자가 원했던 이벤트를 적시에 진행한 게임 운영과 ▲게임 스트리머들의 창작 콘텐츠 ▲카트라이더 리그 흥행 및 선수 인기상승 등 여러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성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지난 11일 PC방 점유율 5.25%를 기록하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5.15%)를 제치고 5위를 기록 중이다.

카트라이더 공식 이미지와 게임트릭스 인기 순위표. / 넥슨 제공
카트라이더 공식 이미지와 게임트릭스 인기 순위표. / 넥슨 제공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무려 14년 넘게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서비스 초창기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동시접속자 수 22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게임에 등극했다.

14년 간 서비스되면서 카트라이더는 인기가 급감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운영 방식을 새롭게 변경하며 지난 2018년 11월에는 약 11년만에 PC방 점유율 8위까지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SNS 마케팅과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화된 게임성을 알렸고 그 결과는 PC방 순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설 연휴에 시작한 이벤트로 이용자가 급증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PC방 누적 접속시간에 따라 단계별로 ‘스펙터 X 타이어’, ‘스펙터 X 엔진’ 등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특히 부품 4종을 모두 모아 조합하면 레전드 등급 카트바디 ‘스펙터 X(무제한)’를 얻을 수 있다. ‘스펙터 X’는 10단계 엔진 최초의 레전드 등급 카트바디로 스피드전 스타트 부스터 120% 출력 강화, 드리프트 중 충돌 시 손실되는 게이지의 70% 회복 등의 기능을 갖췄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트라이더가 혜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이용자 중심의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기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유튜브와 스트리밍 방송, 카트라이더 리그 흥행이 어우러져 인기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