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의 테마는 ‘지능적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이다. 세부 주제로는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 플랫폼 등이 있다.

MWC 2019의 테마인 ‘지능적 연결성'을 표현한 로고. / MWC 2019 홈페이지 갈무리
MWC 2019의 테마인 ‘지능적 연결성'을 표현한 로고. / MWC 2019 홈페이지 갈무리
MWC 2019에서는 모바일 연결성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어떻게 보다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인지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관이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몰입형 전시 공간을 표방하는 MWC의 메인 테마관 ‘이노베이션 시티'는 매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이노베이션 시티 방문객 수가 3만명에 달했다.

올해 이노베이션 시티 참가 기업은 KT를 비롯해 구글, 화웨이, 시에라 와이어리스, 투르크셀·라이프셀 디지털 등 40개 이상이며, 100개가 넘는 인터랙티브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운송, 공공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능적 연결성이 변화시킬 우리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KT는 MWC 2019에서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출연한 광고로 화제를 모은 차세대 재난·안전 관리 플랫폼 ‘5G 스카이쉽이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시험·연구 중심도시 ‘K 시티'에서 시연한 자율주행차를 관람객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은 리치 커뮤니케이션 스위트(RCS)로 대변되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제시한다. 글로벌 통신 사업자가 RCS를 통해 사용자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한다. 또 메시징 앱 관련 최신 하이트라트 및 향후 출시 예정인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파트너 사업자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앱을 시연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몰입형 가상현실(VR) 게임을 비롯해 헬멧이나 고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3D 영상을 전면에 내걸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강력한 게임 전용 콘솔처럼 활용할 수 있는 4K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도 선보인다. 또 5G 기반 팩토리 로봇이 루빅스 큐브를 맞추는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GSMA는 이번 MWC 2019에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7000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본다.

존 호프만 GSMA CEO는 "초고속 5G 네트워크와 IoT, AI를 결합시킴으로써 고효율 교통 시스템에서 스마트 농업, 클라우드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유발하고 우리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GSMA의 이노베이션 시티는 이러한 기술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혁신을 한눈에 보여주고, 모바일 연결성이 우리 삶과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보여주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