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바둑 고수를 누르고, 스피커가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주는 이 시대에 옛 추억이 담긴 아날로그를 통해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요. ‘다시 아날로그’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 함께 느림의 미학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숨 막히는 일상을 피해 잠시 쉬어가는 코너인 ‘다시 아날로그’의 첫 방문지는 홍대 근처에 있는 메타복스 레코드숍입니다. 메타복스는 홍대 정문을 나와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다 만나게 되는 노랗고 파란 벽이 인상적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메타복스는 홍대 근처 작은 골목길 안에 있습니다. 파란 내벽과 노란 외벽 사이의 계단을 올라가면 메타복스로 들어가는 현관이 나옵니다.
메타복스는 홍대 근처 작은 골목길 안에 있습니다. 파란 내벽과 노란 외벽 사이의 계단을 올라가면 메타복스로 들어가는 현관이 나옵니다.
메타복스는 서교동에 위치한 장수 LP(레코드)숍입니다.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메타복스는 22년간 레코드숍을 지켜왔습니다. 원래 동교동에 있던 메타복스는 2016년에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LP판이 유일한 낭만이었던 시대엔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음악에 젖었던 시대도 있었지만, CD가 대세로 자리 잡게 되자 많은 레코드숍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힘겨운 시절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절을 잘 버텨온 메타복스에는 대표적인 상품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1950년대부터 최근에 발매된 것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복스에 처음 들어가게 되면 매장 전체를 가득 채운 레코드판 구역을 만나게 됩니다. 각각의 구역에는 재즈,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 블루스 등 장르 구분과 올디스 앤 구디스, 캐럴 등으로 나눠 원하는 판을 찾아보기 쉽게 정리해 뒀습니다. 메타복스 사장님께 가장 고가의 상품이 무엇이냐 물으니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판이 있다며, 귀한 상품은 다른 장소에 보관 중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봐도 수많은 LP와 CD들이 빼곡하다. 각 구역은 색인을 해두어 장르별로 레코드판을 찾아볼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봐도 수많은 LP와 CD들이 빼곡하다. 각 구역은 색인을 해두어 장르별로 레코드판을 찾아볼 수 있다.
메타복스를 찾는 고객들은 기성세대나 20~30대뿐 아니라 10대들이 찾기도 한다는데요. 영국, 동남아시아 등 외국 손님들도 이곳의 희귀 앨범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젊은 층뿐 아니라 기존에 LP를 경험하고 즐기던 세대들도 많이 찾아온다.
젊은 층뿐 아니라 기존에 LP를 경험하고 즐기던 세대들도 많이 찾아온다.
매장 구역마다 발 디딜 틈 없이 LP들이 들어서 있다.
매장 구역마다 발 디딜 틈 없이 LP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LP 외에도 CD, DVD, 블루레이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장르도 클래식부터 판소리 등 다양합니다. 할인 판매하는 CD도 있었는데요. 3000원에 할인하는 CD 중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옛 향기가 물씬나는 중고 레코드 커버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옛 향기가 물씬나는 중고 레코드 커버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메타복스에는 고전 음악뿐 아니라 Anderson .Paak과 같은 요즘 아티스트들의 앨범도 있다.
메타복스에는 고전 음악뿐 아니라 Anderson .Paak과 같은 요즘 아티스트들의 앨범도 있다.
 메타복스는 홍대 정문을 나와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다 만나게 되는 노랗고 파란 벽이 인상적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메타복스는 홍대 정문을 나와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다 만나게 되는 노랗고 파란 벽이 인상적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컨벤션TV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 사진을 제공하는 신개념 포토 서비스입니다. 컨벤션TV는 각종 행사, 전시장, 매장을 찾아가 사진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장소 제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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