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가이드 서비스가 나온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플랫폼을 이용해 촘촘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T는 지난 2년간 2000개의 자체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했고,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종합대응상황실을 운영했다. 살수차나 집진차 동선을 설정해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이광영 기자
KT의 에어맵 코리아앱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뿐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 관리’에서 장소와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설정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기 환경 기준도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 및 WHO 권고기준 바탕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볼 수 있다. 향후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한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맵 코리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의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KT는 전국적으로 2천여 개의 측정소를 설치했으며, 특히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돼 나의 인근 지역의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측정 데이터 정확도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협업하고 있다.

KT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맵 코리아 모바일 앱을 선보이며, 빅데이터 분석 기반 미세먼지 예측과 생활 가이드 제시, 이동형 관측센서 도입을 통해 빈틈 없는 측정망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자사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관측,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달아 발생했던 1월 11일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임에도 지역 별로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미세먼지 변화가 심한 날에는 한 시간 내에도 분 단위 수치가 최대 87㎍/㎥ 까지 차이를 보였다. 나의 생활권 바탕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받고 실시간 예보를 통해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인 날에도 취약 계층이 밀집하는 시내 공원의 65세 이상 보행 인구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산간지역도 동일하게 나쁨에도 불구하고 산행 인구는 변화가 없었다.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 기온(낮 최고 기온 기준 -1 ℃ : 나쁨, 7℃ : 매우 나쁨)도 밝혀내 외부 활동 관리가 필요함을 도출했다.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 공원 등에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엡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고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